[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한소희(30)가 모친의 거듭된 불법 행위에 고통받고 있다.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3일 소속 배우 한소희의 모친과 관련된 불법 도박장 운영 논란에 대해 "한소희 어머니 관련된 내용은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한소희 배우도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하며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한소희 모친은 최근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바지사장 등 타인의 명의를 빌려 울산, 원주 등 12곳에서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모친은 이미 동일한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바 있으며 이 밖에도 여러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소희 측은 "이번 사건은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인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하며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한소희 모친은 이미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 빚투 등 금전 사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한소희는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해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는 가정사를 밝혔다. 모친과 왕래가 없어 그의 채무 내용도 20세가 지나서야 알게 됐다.
하지만 한소희가 배우로 데뷔하고 인기를 얻자 모친은 딸의 이름을 빌려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한소희가 미성년자잉 때 개설한 은행 계좌를 도용해 돈을 빌리는 불법 행위도 일삼았다.
당시 한소희는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털어놨다.
최근 연예계는 부모된 도리를 다하지 않고 자식의 명예를 빌려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이들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가수 정동원의 부친은 지난 3월 교도소 수감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정동원 역시 부모 이혼 후 조모의 손에서 자랐으며 가수 데뷔와 함께 아버지를 만난 가정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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