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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은 KBO', 첫 선발서 혼쭐난 두산 스와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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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은 KBO', 첫 선발서 혼쭐난 두산 스와잭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24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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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집중타 5실점, 이후 3이닝 무실점은 희망적

[잠실=스포츠Q 민기홍 기자]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이 KBO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혼쭐이 났다. 2사 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김태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스와잭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 SK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하고 마운드를 양현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73개였다.

1회부터 혼쭐이 났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2사 후 앤드류 브라운에게 시속 140km짜리 커터를 던지다 좌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전날 장원준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해 SK의 영봉패를 막은 브라운은 시즌 18호 아치를 날렸다.

2회도 나아지지 않았다. 스와잭은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나주환과 정상호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김성현에게 우중간 안타, 이명기에게 좌중월 2루타, 조동화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내주며 3점을 더 내줬다.

이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점은 희망적이었다. 3회는 삼자범퇴, 4회는 병살타 하나를 곁들여 세 타자만 상대했다. 5회에는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브라운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재원을 또 병살타로 잡아냈다.

지난 21일 잠실 롯데전에서 팀이 10-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은 것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당시 스와잭은 최고구속 153km에 이르는 위력적인 패스트볼과 투심, 커터, 커브를 섞어 롯데 타선을 가볍게 잠재웠다.

스와잭은 두산이 유네스키 마야를 퇴출시키고 지난 13일 영입한 외인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했을 만큼 화려한 경력을 보유했다. 그러나 첫 선발 무대에서는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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