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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로 유턴한 효자종목, 이다빈-최미선이 빛낼 '청춘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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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로 유턴한 효자종목, 이다빈-최미선이 빛낼 '청춘예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25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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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빛낼 새내기 대학생 스타...인천 AG 여고생 신화 이다빈, 기보배 꺾은 샛별 최미선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개막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해 격년제로 열리는 지구촌 젊은이들의 스포츠 축제에서 그동안 수많은 청춘스타들이 배출돼 왔다.

리듬체조 손연재, 기계체조 양학선, 배드민턴 이용대, 양궁 기보배 등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이름을 떨친 슈퍼스타들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지만 짧게는 내년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길게는 향후 10년간 한국 스포츠를 책임질 차세대 스타들이 화려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고생 신화'를 쓴 이다빈은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도 유력한 금메달을 안길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사진=스포츠Q DB]

빛고을을 빛낼 기대주는 한국 스포츠 양대 효자종목의 새내기 듀오 태권도 이다빈(19·한국체대)과 양궁 최미선(19·광주여대)이다. 한국의 전통 메달밭인 두 종목은 2013년 카잔 U대회 정식종목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한국이 목표했던 종합 3위에 한 단계 못미치는데 결정타가 됐다. 광주에서 두 종목이 부활했기에 이들 대학 신입생들은 시상대 맨 위에 올라 효자 종목의 위용을 떨치겠다는 각오다.

◆ 인천의 금빛 발차기, 광주 찍고 리우로

이다빈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태권도 62kg급 금메달리스트다. 여자 선수들 중 유일한 여고생 신분이었던 그는 2013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김휘랑(인천시청)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노은실(삼성에스원)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고 쟁쟁한 선수들을 줄줄이 물리치고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에는 67kg급으로 체급을 올려 나선다. 지난 4월말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U대회 선발전도 1위로 통과해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적수가 없다. 177cm의 장신, 긴 다리로 상대의 얼굴을 가격하는 공격이 일품이다.

2013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금메달,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이번 U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올림픽 금메달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시나리오의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임수정, 황경선의 스타계보를 이을 태권도 재목 이다빈의 발차기에 시선이 모인다. 

▲ 최미선은 지난달 양궁월드컵 여자 개인전에서 기보배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텃밭인 광주에서 3관왕을 정조준한다. [사진=세계양궁연맹 제공]

◆ 기보배 꺾은 기세, 텃밭에서 애국가 울린다 

최미선이 3관왕을 정조준한다. 지난달 31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2차 대회 개인전에서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광주광역시청)를 6-2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해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2013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기대를 모으기 시작한 최미선은 올 시즌 들어 기량이 급성장했다. 1차 월드컵에서는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더니 2차 대회에서는 개인전과 혼성팀전에서 2관왕에 오르며 단숨에 여자 양궁의 선두주자로 급부상했다.

이번 무대는 국가대표 1진으로서 치르는 첫 성인 종합대회다. 전남체고를 졸업하고 광주여대에 재학중이라 자신감도 넘친다. 최미선은 자신의 텃밭인 빛고을에서 애국가를 울리는 행복한 상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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