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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선데이' 하계U대회 첫 종합 1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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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선데이' 하계U대회 첫 종합 1위 확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12 2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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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9개 수확하며 44개째…앞으로 남은 종목 결과 관계없이 2위권 중국·러시아 앞서

[광주·화순=스포츠Q 박상현 기자] '골든 선데이'를 보낸 한국 선수단이 하계유니버시아드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를 확정했다. 이는 올림픽과 유니버시아드, 아시안게임 등 국제 하계종합대회를 통틀어 한국 스포츠 사상 첫 쾌거다.

한국 선수단은 12일 배드민턴에서 무려 5개의 금메달을 쏟아낸 것을 비롯 테니스에서 2개, 태권도와 리듬체조에서 하나씩 금을 추가하며 모두 44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현재 한국이 금44, 은28, 동26으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금32, 은37, 동44)와 중국(금32, 은20, 동15)이 그 뒤를 잇고 있다.

▲ [광주=스포츠Q 이상민 기자] 손연재가 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대회 폐막 이틀을 남겨둔 가운데 앞으로 남은 금메달은 17개. 러시아나 중국 가운데 한 나라가 17개를 모두 따낸다면 종합 1위가 바뀔 수 있지만 구기종목의 결승전 매치업 가운데 무려 6개 종목에서 러시아, 중국이 올라있지 않다.

남자농구는 미국과 독일, 여자농구는 미국과 캐나다의 경기고 남자수구는 이탈리아와 헝가리, 여자수구는 캐나다와 호주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남자축구는 한국과 이탈리아, 남자핸드볼은 세르비아와 포르투갈이 결승전을 벌인다.

이미 6개 종목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전혀 없어 한국의 종합 1위가 확정됐다. 수치상으로는 러시아가 최대 9개, 중국이 최대 8개의 금메달을 따낼 수 있다.

한국 선수단의 금빛 레이스를 이끈 종목은 바로 배드민턴. 한국 배드민턴은 화순화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 복식 등 무려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8일 단체전에 이어 배드민턴에 걸린 6개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2011년부터 U대회 정식 종목이 된 배드민턴에서 특정 국가가 금메달을 모두 가져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단식에서는 약관 전혁진(20·동의대)이 세계랭킹 9위로 한국 남자단식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있는 손완호를 2-1(22-20 13-21 21-17)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 [화순=스포츠Q 이상민 기자] 배드민턴 남자단식에서 나란히 금, 은메달을 딴 전혁진(오른쪽)과 손완호가 12일 화순화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 성지현(24·MG새마을금고)은 여자 단식에서 2013년 카잔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고 김사랑(26)-김기정(25·이상 삼성전기) 남자복식조, 김사랑(26)-김기정(25·이상 삼성전기) 여자복식조, 신승찬-김기정 혼합복식조도 모두 결승전에서 이겼다.

전혁진과 성지현은 단체전에 이어 2관왕이 됐고 신승찬과 김기정은 3관왕이 됐다.

손연재(21·연세대)는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합계 72.550점으로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71.750점),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70.8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전날 후프 18.000점, 볼 18.150점에 이어 리본 18.050점, 곤봉 18.350점으로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종목에서 18점대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13일 열리는 개인 종목별 결승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면 섀넌 브리랜드(미국)의 여자 수영 4관왕을 넘어서 대회 5관왕에 오르게 된다.

이밖에 정현(19·상지대, 삼성증권 후원)은 남자 테니스 단식, 김민정(20·한국체대)은 태권도 여자 52kg급에서 금메달을 가져왔다. 정현은 남녀 단식과 복식 등 개인전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2관왕이 됐다.

▲ [광주=스포츠Q 이상민 기자] 정현이 12일 염주다목적코트에서 벌어진 남자 테니스 단식 결승전에서 강력한 리턴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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