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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듀오 임시 해체' 후반기 kt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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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듀오 임시 해체' 후반기 kt 대책은?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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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결국 김상현-장성호가 해줘야"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전반기 막판 9개 구단을 긴장시켰던 '마블 듀오'가 임시 해체했다. kt 위즈 4번 타자 댄 블랙(28)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야심차게 후반기를 시작하려던 kt에 첫 번째 시련이 찾아왔다.

kt 한 관계자는 21일 "블랙이 지난 14일 두산과 경기에서 슬라이딩 후 오른쪽 손목 통증을 호소해 정밀 진단으로 실금이 갔다는 확진을 받았다"며 "예상 재활기간은 4주이고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재활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랙의 부상은 선수 한 명의 엔트리 제외 그 이상을 의미한다. 6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블랙은 팀에 합류하자마자 타격에 불을 뿜었다. 블랙은 전반기 타율 0.349에 7홈런 20타점을 올렸다.

▲ 블랙이 지난 14일 두산과 경기에서 손목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kt는  큰 위기에 빠졌다. [사진=스포츠Q DB]

확실한 4번 타자를 찾은 kt는 6, 7월에 18승 16패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과 전혀 다른 행보를 이어갔다.

조범현 kt 감독은 이날 한화와 경기를 앞두고 "블랙이 팀 4번으로 정말 잘해줬는데 빠져서 아쉽다"며 "하지만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경기 3시간여를 남겨둔 시점에도 확실한 4번 타자를 고르지 못했다. 그만큼 블랙의 빈자리는 컸다.

잠시 뜸을 들인 조범현 감독은 "그래도 김상현이나 장성호가 해줘야 할 것 같다"며 "김상현이 꾸준하게 자리를 잡아준다면 걱정 없겠지만 기복이 생기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후반기 출발부터 kt는 공격의 중추 블랙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이 위기의 극복 여부가 앞으로 kt의 행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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