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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1위'에 가려진 수비력, 넥센 살린 유한준 슈퍼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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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1위'에 가려진 수비력, 넥센 살린 유한준 슈퍼캐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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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중견수로 선발 출장, 2회-4회 결정적인 호수비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타격만큼 수비 실력도 으뜸이다.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유한준(34)이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서 연속 호수비를 펼쳤다.

유한준은 22일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선발 유격수로 출장했다. 유한준이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건 이날이 올 시즌 45번째. 총 82경기 중 절반이 넘는 경기에서 중견수로 나섰지만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기존에 중견수를 맡던 이택근이 부상으로 장기간 빠졌기 때문.

이에 유한준은 우익수 자리를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주고 중견수로 이동했다. 타구 판단능력이 뛰어나고 수비 범위가 넓기에 내려진 조치였다.

유한준은 2회부터 빼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2회말 LG 유강남의 잘 맞은 타구가 빠르게 가운데로 날아갔다. 단번에 타구를 판단한 유한준은 앞으로 달려 들어오며 점프, 유강남의 타구를 낚아챘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4회엔 문선재의 좌중간을 가를 듯한 타구를 끝까지 뛰어가 팔을 뻗으며 잡아냈다. 탁월한 타구 판단능력과 주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올 시즌 유한준은 타율 0.36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수비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것도 익숙하지 않은 중견수 자리에서.

유한준이 호수비를 펼쳤기에 넥센은 LG에 더 많은 점수를 허락하지 않았다. 여러 모로 유한준이 든든할 수밖에 없는 넥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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