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24일만의 세이브' 봉중근, '봉타나가 돌아왔다'
상태바
'24일만의 세이브' 봉중근, '봉타나가 돌아왔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22 2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 넥센전 2이닝 무실점 세이브…위기상황서 병살타 돋보여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투수 요한 산타나만큼 강속구를 뿌려 ‘봉타나’라는 별명이 붙은 봉중근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벗어나며 세이브를 챙겼다.

봉중근은 22일 KBO리그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8회초 구원 등판,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팀의 5-3 승리를 지킨 봉중근은 지난달 28일 NC전 이후 24일 만에 시즌 11세이브째를 거뒀다.

조금씩 구위를 회복하고 있다. 4월까지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7.47 피안타율 0.533로 고개 숙였던 봉중근은 5월과 6월 19경기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과 함께 1승 7세이브를 수확, 반등에 성공했다.

▲ 봉중근이 KBO리그 잠실 넥센전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세이브를 챙겼다. [사진=스포츠Q DB]

그러나 이날 경기 전까지 7월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9.82 피안타율 0.333로 다시 부진에 빠져 LG 코칭스태프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위기 상황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분위기를 LG쪽으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8회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선 봉중근은 첫 타자 박헌도를 6-4-3 병살타로 잡아낸 뒤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에는 1사 후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김지수와 유한준을 나란히 범타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봉중근은 “예전에는 ‘안 맞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서 던지다보니 볼카운트가 불리해질 수밖에 없었다”며 “오늘은 내 공을 믿고 마음껏 던졌다. 이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LG 선발 루카스 하렐은 6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6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문선재가 3타수 2안타 3타점을 폭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