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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6년 연속 10승 돌파'의 전리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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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6년 연속 10승 돌파'의 전리품들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2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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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6이닝 동안 안타 6개 내줬지만 무실점…두산 역사상 첫 좌완 선발 2명 두자리 승수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두산 선발 마운드의 또 다른 축인 장원준이 노련함으로 자신의 6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달성했다.

장원준은 2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SK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가는 노련함으로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 두산이 민병헌의 5타수 3안타 4타점, 김현수의 4안타 2타점 등으로 초반부터 SK 마운드를 두들기며 11-4 대승을 거두면서 장원준이 승리투수가 됐다.

장원준은 이날 승리로 여러가지 기록을 양산했다.

▲ 두산 장원준이 2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11-4 대승을 이끌었다. 장원준은 이날 승리로 6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달성했다. [사진=스포츠Q DB]

우선 장원준은 KBO리그 통산 여덟 번째로 6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달성했다. 특히 장원준은 류현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6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기록한 좌완투수가 됐다.

또 두산은 현재 12승을 기록 중인 유희관에 이어 10승 이상을 달성한 2명의 좌완 선발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확실한 좌완투수와 인연이 없던 두산으로서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2명의 10승 좌완 선발을 보유하게 됐다.

장원준은 유희관과 함께  팀이 거둔 48승 가운데 절반 가까운 22승을 합작했다.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두 선수가 확실한 '좌완 원투 펀치'를 형성했다는 점은 두산에 큰 힘이다.

그러나 장원준이 이날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6회말을 제외하고 모두 출루시켰다. 이 가운데 4회말은 최대 위기였다.

김성현에게 안타를 내준 뒤 정상호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명기에게도 볼넷을 출루시켜 2사 만루 상황을 맞았다. 팀이 10-0으로 크게 앞서있는 상황이었기에 장원준으로서는 부담을 크게 가지지 않아도 됐지만 장원준의 눈빛이 빛났다. 조동화를 3볼 2스트라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최대 위기를 넘겼다.

장원준은 이날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지난 10일 롯데전 2이닝과 16일 kt전 8이닝에 이어 16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까지 세웠다.

또 통산 95승으로 자신의 통산 100승까지 5승을 남겨뒀다. 3연승 상승세여서 올 시즌 기록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2011년 5월 19일부터 이어진 SK전 연승 기록을 8로 늘린 것은 '덤'이었다. 두산은 90억에 장원준을 데려와 확실한 'SK 킬러'를 보유하게 됐다. 이것도 84억의 사나이 장원준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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