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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행' 신재웅, 3대3 트레이드 최대 수혜자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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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행' 신재웅, 3대3 트레이드 최대 수혜자 되려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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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2위 비룡 마운드에 보탬 될까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LG 트윈스 좌완투수 신재웅(33)이 새로운 팀 SK 와이번스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팀과 본인을 위해 반등이 필요한 신재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재웅은 24일 정의윤(28), 신동훈(21)과 함께 SK로 이적됐다. 대신 SK 임훈(30), 진해수(29), 여건욱(28)이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투수 2명과 야수 1명을 바꾸는 3대3 트레이드의 당사자가 됐다.

신재웅은 지난해까지 LG의 필승조로서 위력을 떨쳤다. 57경기에 나와 8승 3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팀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 SK로 새 둥지를 트는 좌완투수 신재웅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스포츠Q DB]

하지만 올 시즌 기록은 지난해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시속 150㎞까지 던졌던 속구의 구위가 떨어지면서 변화구의 위력도 반감돼 맞아나가는 일이 잦았다. 2015시즌 성적은 29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0. 통산 평균자책점 4.01에 한참 못 미친다.

희망요소는 있다. 지난 7일 1군에 등록된 후 5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2.84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안정세로 돌아섰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신재웅은 충분히 이번 트레이드의 최고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신재웅이 합류하는 SK 마운드는 평균자책점 4.32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1위 NC에 0.04밖에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전유수, 윤길현, 정우람 등 기존 불펜요원들이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체력적으로 지쳐 있다. 이때 신재웅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팀의 뒷문이 훨씬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5강에서 멀어진 팀에 있다 가을야구 싸움을 해야 하는 팀으로 둥지를 옮긴다. 어쩌면 동기부여가 더 생길수도 있을 터. 신재웅의 두 번째 야구인생은 어떻게 그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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