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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김우진·구본찬 '동반 2관왕', 양궁코리아 종합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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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김우진·구본찬 '동반 2관왕', 양궁코리아 종합 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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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서 기보배 여자 개인 및 혼성 금메달, 김원진도 남자 개인 정상…전체 10개 종목서 6개 금메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런던 올림픽 양궁 2관왕 기보배(27·광주광역시청)가 2015 세계양궁선수권에서 2관왕에 올랐다. 또 김우진(23·청주시청)과 구본찬(22·안동대)도 2관왕에 오르며 한국 양궁의 대회 종합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기보배는 3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크리스티안스보르 광장 특설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린시치아(대만)에게 7-3으로 이겼다.

린시치아는 예선에서 667점을 쏴 665점의 기보배보다 2점 앞서 1위를 차지했던 선수. 예선에서 1, 2위를 차지한 선수끼리 맞대결이었다. 그러나 기보배는 초반 1, 2세트에서 각각 29-25, 27-26으로 이기면서 앞서나갔다.

3세트에서 26-27로 아쉽게 져 2점을 내주긴 했지만 4세트에서 29-29 동점으로 1점씩 나눠가져 5-3의 리드를 유지했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인 5세트에서 기보배는 29-28,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또 한국은 지난 2009년 정주현 이후 6년 만에 리커브 여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기보배는 또 구본찬과 함께 호흡을 맞춘 혼성전에서도 린시치아-궈청웨이를 앞세운 대만 조를 맞아 4세트까지 4-4로 비긴 뒤 마지막 슛아웃에서 이겨 정상에 올랐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일본과 3~4위전에서 5-1로 가뿐히 이기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간 러시아가 인도에 5-4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도 금맥이 터졌다. 남자부 단체전에서 이탈리아를 맞아 1~3세트를 모두 이기며 6-0으로 정상에 오른 뒤 김우진이 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릭 반더벤(네덜란드)을 맞아 6-2로 이겨 2관왕이 됐다.

세계양궁선수권이 끝난 가운데 한국은 리커브에서 여자 단체전을 제외한 4개 종목을 석권했고 컴파운드에서 여자 개인전과 혼성전 등 2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모두 10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6개의 금메달과 3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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