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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슈틸리케호 순간 수비 방심, 장현수 PK선제골 못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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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슈틸리케호 순간 수비 방심, 장현수 PK선제골 못지켰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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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시게 파울로 얻은 PK 성공, 전반 38분 야마구치 중거리 슛으로 동점 허용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기분 좋게 선제골을 넣었지만 순간의 방심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 2010년 5월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경기에서 이긴 뒤 5년 넘게 이기지 못했던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나섰지만 전반까지는 앞서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전반 27분 수비수 모리시게 마사토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장현수가 성공시켜 선제골을 뽑았지만 전반 38분 야마구치 호타루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원톱 김신욱에 김민우, 주세종, 이용재로 구성한 공격 2선은 활발하게 일본 수비진을 공략했다. 좌우 측면에서 김신욱의 머리를 노리고 크로스를 올리면서도 김신욱이 아래로 내려오면 공격 2선 트리오가 돌파해 들어가며 호시탐탐 골을 노렸다.

페널티킥도 이런 상황에서 나왔다.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김민우가 슛을 때리려 할 때 모리시게의 왼발에 공이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장현수는 골키퍼 니시카와 슈사쿠가 몸을 던진 반대쪽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A매치 18번째 경기 만에 첫 골을 넣었다.

그러나 리드는 채 15분이 가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압박이 풀리면서 구라타 슈의 패스를 받은 야마구치가 골문 앞 30m 지점에서 중거리 슛을 때렸고 공은 한국 골망 왼쪽을 흔들었다. 수비들이 순간적으로 일본 선수들을 놓치면서 야마구치 역시 편안하게 중거리 슛을 날릴 수 있었다.

이후 일본의 기세가 살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지만 골이 터지지 않은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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