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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장 베레주츠키, "우리가 원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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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장 베레주츠키, "우리가 원팀이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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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는 약체 없어, 최선 다할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러시아는 원팀이다. 특정 선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러시아의 '캡틴' 바실리 베레주츠키(32․CSKA모스크바)가 팀워크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23명 모두가 자국리그 선수들로 구성돼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베레주츠키는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결전의 땅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에 대한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팀의 리더인 로만 시로코프(FC크라스노다르)의 부재로 주장 직책을 맡게 됐다. 시로코프는 러시아 중원의 핵이지만 부상으로 이번 월드컵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베레주츠키를 대동하며 새로운 주장으로 그를 낙점했음을 알렸다.

베레주츠키는 러시아 중앙 수비를 책임진다. A매치 78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그는 "주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기쁨을 표현하며 "시로코프가 빠져 큰 부담이지만 대체 선수가 있다. 그의 빈자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월드컵에는 약한 팀이 없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긴장의 끈을 놓치 않았다. 그러면서도 "자신 있다. 준비는 모두 끝났다"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러시아 언론을 통해 나온 자신의 부상 소식에 대해서는 "100% 준비를 마쳤다. 발에 가벼운 부상이 있어 별도로 훈련했다"면서 "오늘부터는 동료와 함께할 것"이라며 큰 문제가 아님을 밝혔다.

베레주츠키는 러시아의 최고 스타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맞다. 카펠로가 최고의 스타"라고 인정하며 "그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무대를 평정했다. 챔피언스리그도 제패했다. 우리는 그를 존경한다"고 답했다.

한국이 러시아를 제치려면 베레주츠키의 수비를 뚫어야만 한다. 한국의 H조리그 첫 경기 러시아전은 18일(한국시간) 오전 7시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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