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홍현석 기자]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주장 구자철(25·마인츠)이 러시아전 무승부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리그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구자철은 “그동안 1차전인 러시아전을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지만 국민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열심히 싸웠다”며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게 무승부로 끝나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고 주어진 시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를 맞아 4-4-2 전술을 들고 나온 대한민국은 박주영과 구자철을 투톱으로 놓고 전반에는 러시아에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구자철은 그동안의 평가전과 달랐던 경기력에 대해서 “첫 경기이기 때문에 만족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월드컵이나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이 많았음에도 아주 잘해줬다”고 주장으로서 잘 뛰어준 동료들을 칭찬했다.
또한 “겨우 첫 경기가 끝났다. 2차전인 알제리전에서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2차전 상대인 알제리는 이날 벨기에에서 전반까지 소피안 페굴리(25·발렌시아)의 페널티킥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마루안 펠라이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드리스 메르텐스(27·나폴리)의 연속골로 1-2 역전패를 당했다.
구자철은 “알제리전은 주어진 90분 동안 다 쏟아낼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며 “알제리전에는 우리가 원하는 승리를 반드시 얻을 것이다”고 2차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