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홍현석 기자] 브라질과 4강전을 앞두고 있는 독일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0·바이에른 뮌헨)가 심판에게 강력한 판정을 요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독일과 브라질의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슈바인슈타이거가 브라질의 강한 태클에 대해 심판의 강력한 대체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현재까지 브라질 대표팀은 경기마다 많은 파울을 범하고 있다”며 “브라질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강력한 태클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조심해야 하지만 심판들도 이를 잘 봐야 한다”고 강한 판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견에 대해 독일 수석코치인 한스 프릭(49)도 뜻을 함께 했다.
그는 “브라질은 현재 상황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그들이 하는 반칙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지난 콜롬비아와 8강전에서 31개의 파울을 범했고 이 중 몇 개는 경고를 받을 수 있는 거친 파울이었다.
영국 BBC 방송도 5일 “콜롬비아가 패배한 것은 분명 억울할 수 있다. 브라질은 이 경기에서 5개에서 6개의 경고를 더 받았어야 했다”며 “브라질은 실력으로 상대팀과 경기하지 않고 파울과 위험한 플레이로 경기를 하고 있다”고 브라질의 다소 위험한 플레이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나 슈바인슈타이거는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나폴리)의 강한 태클로 척추골절상을 입은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심한 부상을 입은 네이마르에게 유감을 표한다”며 “네이마르가 빠졌지만 그의 부상으로 브라질은 뭉칠 수 있고 이 때문에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고 브라질을 경계했다.
또 “브라질에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6)라는 명장이 있다. 그는 어떻게 우승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브라질은 무서운 팀이다”고 스콜라리 감독을 칭찬했다.
슈바인슈타이거가 속한 독일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준우승 이후 4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개최국 브라질을 만나 결승진출이 만만치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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