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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후안 마타, 3700만 파운드에 맨유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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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후안 마타, 3700만 파운드에 맨유 이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1.23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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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영입 이적료 최고액 경신, 4년 6개월 계약 예정

[스포츠Q 박상현기자] 첼시 플레이메이커 후안 마타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눈앞에 다가왔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은 23일(한국시간) 첼시가 맨유의 3700만 파운드(657억원) 이적료 제안을 받아들여 24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BBC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마타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는대로 4년 6개월의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적료. 맨유는 지난 2008년 토트넘 핫스퍼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영입했을 때 3075만 파운드(547억원)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베르바토프의 이적료는 당시 맨유의 영입 이적료 최고액이었으나 마타가 이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라이벌 팀끼리는 선수를 주고 받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지만 이번 이적은 양팀의 이해관계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뒤 마타는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011~12 시즌에 54경기에 나서 12골을 넣었고 2012~13 시즌 역시 64경기에서 20골을 기록하며 첼시 공격의 중추를 맡았으나 올시즌에는 17경기에서 1골을 넣는데 그쳤다. 브라질월드컵이 곧 열리는 것을 감안할 때 마타 역시 새로운 팀을 찾는 것이 절실했다.

맨유는 바로 이런 점을 파고 들었다. 대부분 선수들이 노쇠한 맨유로서는 젊은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팀을 쇄신해야만 한다. 더구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맨유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7위로 밀려나있을 뿐 아니라 FA컵은 물론이고 리그컵에서도 떨어져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공격력을 갖추고 있는 마타는 지금 맨유에게 필요한 선수로 손색이 없다.

마타가 맨유 이적을 확정짓게 된다면 로빈 반페르시 등 스트라이커 뒤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처진 공격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플레이메이커는 물론이고 윙어로도 활약하며 맨유의 공격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맨유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기 때문에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마타마저 실패작으로 끝난다면 맨유는 더욱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질 수밖에 없다. 모예스 감독의 입지도 더욱 좁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그렇기에 마타를 향한 시선이 더욱 뜨겁게 쏠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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