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몬 첫승, 김연훈-윤요섭 투런포 합창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광현 천적’답다. kt 위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앤디 마르테 없이도 김광현을 두들기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 원정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8-4로 완파했다.
지난해 첫승을 거두기까지 12경기가 소요됐던 kt는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적생 유한준과 이진영도 안타를 신고해 기쁨이 2배가 됐다.
kt는 홈런 2방 등 장단 11안타로 김광현을 두들겼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사를 밝힌 김광현은 4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7실점 뭇매를 맞고선 자존심을 구겼다.
2회초 김연훈의 선제 투런홈런으로 앞서나간 kt는 3회말 헥터 고메즈에 3점홈런, 4회 김성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2-4로 리드를 내줬다.
5회초가 압권이었다. 1사 1루서 SK 좌익수 이명기의 실책에 힘입어 한점을 추격한 kt는 윤요섭의 2점홈런, 이진영과 김사연의 안타, 박기혁의 적시타 등으로 5점을 쓸어담았다.
승기를 잡은 kt는 7회초 한점을 더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kt의 새 외국인 투수 마리몬은 6이닝을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수확했다. 장시환과, 홍성용, 고영표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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