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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투혼' 고종욱 알토란 3안타, 넥센히어로즈 2연승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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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투혼' 고종욱 알토란 3안타, 넥센히어로즈 2연승 선두 질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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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추격 5-2로 뿌리치고 승리

[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고종욱이 부상 투혼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종욱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은 kt를 5-2로 제압, 2연승을 달렸다. 시즌 6승(3패 1무)째를 수확한 넥센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고종욱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었다. 그는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서 1-1로 맞선 3회초 2사 1루 상황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그러나 2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 포수 양의지의 2루 송구에 입을 정통으로 맞았다. 치아나 잇몸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입술이 퉁퉁 부어올랐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가 부러지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고종욱을 지명타자에 배치했다.

고종욱은 안타 3개를 치며 테이블세터진에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3회 선취점이 날 때 런다운으로 시간을 끌면서 선행 주자 서건창이 홈까지 파고들게 만들었다.

넥센이 선취점을 냈다. 3회말 1사 후 서건창이 1루수 김상현의 실책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고종욱이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때 1루 주자 서건창이 3루까지 질주했고 고종욱이 1루와 2루에서 협살에 걸리는 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서건창이 간발의 차로 홈 플레이트를 쓸며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넥센은 6회를 빅이닝으로 장식했다. 선두 고종욱이 중전 안타를 친 뒤 이택근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올해 정규시즌 넥센의 고척돔 첫 홈런 주인공이 됐다. 1사 후 김민성, 채태인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은 넥센은 박동원의 1타점 적시 2루타, 김하성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더 보탰다.

5점을 뒤진 kt는 홈런포 두 방으로 추격에 나섰다. 7회초 1사 후 김상현, 8회 2사 후 앤디 마르테가 나란히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넥센 마무리 투수 김세현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넥센이 안방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6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직전 등판과 마찬가지로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아 데뷔 13⅔이닝 연속 무볼넷 기록을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이택근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주장의 품격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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