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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MLB 첫 세이브에 극찬 세례 "파이널 보스,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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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MLB 첫 세이브에 극찬 세례 "파이널 보스, 오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7.03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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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니 감독 "강렬한 인상" 웨인라이트 "돌부처"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 예 : 카즈의 오른손 첫 번째 세이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타이틀이다.

고대하던 통산 358번째, 빅리그 첫 세이브가 나왔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야구 본토 미국에서도 ‘파이널 보스’의 존재감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 팀이 3-0으로 9회초 등판, 1이닝을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승환은 “행복(Happy)이 현재 내 감정을 표현할 유일한 단어”라며 “중요성을 안다. 내 야구 커리어에서 중요한 성취를 했다.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고 말했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은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다”며 “잔여 시즌에도 그가 좋은 내용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극찬했다.

MLB닷컴은 오승환의 성적 탈삼진 2위(55개),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5위(0.85), 평균자책점6위(1.54) 등 주요 기록을 나열하며 “9회는 오승환의 차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승환의 구원 덕에 승리를 챙긴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는 “오승환은 타자를 속이는 공을 잘 던진다”며 “큰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아 ‘돌부처’라 불린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오승환의 구원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박찬호 이후 8년 만이다.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한 이는 일본인 다카쓰 신고와 오승환 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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