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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벼랑 끝에 선 NC 김경문, "답답한 야구 보여드려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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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벼랑 끝에 선 NC 김경문, "답답한 야구 보여드려 죄송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0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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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답답한 야구를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첫 한국시리즈를 즐기기 위해 홈구장을 찾은 마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이 이끄는 NC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서 3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0-6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시리즈 1, 2, 3차전을 모두 패한 NC는 앞으로 한 번만 더 지면 두산에 왕좌를 내주게 됐다. 한국시리즈 첫 3경기를 모두 넘겨준 뒤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지금껏 한 번도 없었다.

아울러 지금까지 3번의 한국시리즈를 치른 뒤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던 김 감독은 3전4기 결의도 멈출 위기에 처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나름대로 준비를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와보니 타격이 잘 안되고 있다. 팬들에게도 답답한 야구를 보여드려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도 지금 안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우리 팀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에이스급 선수들을 공략해야 한다. 내일 다시 또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벼랑 끝으로 몰린 NC는 4차전 선발투수로 재크 스튜어트를 예고했다. 스튜어트는 지난달 29일 1차전 이후 3일만 쉬고 등판하게 됐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왔는데, 홈에서 한 번이라도 이기는 모습을 보여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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