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2·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군에 합류한했지만 여전히 조세 무리뉴 감독의 냉대를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 대상을 찾는다면 슈바인슈타이거와 계약을 조기 종료시킬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맨유는 1000만 파운드(142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퇴직금' 명목으로 슈바인슈타이거에게 1000만 파운드를 지급하고 관계를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맨유와 슈바인슈타이거의 계약 기간은 2018년 6월까지. 맨유가 전력 외로 분류된 슈바인슈타이거에게 주급 18만 파운드(2억5653만 원)를 2년 간 지급하기가 부담스럽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부임하면서부터 슈바인슈타이거를 기용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2군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슈바인슈타이거에게 가혹하게 대했다.
하지만 무리뉴는 최근 2개월 만에 슈바인슈타이거를 1군 훈련에 합류시키며 달라진 태도를 보이는 듯했다. 이와 함께 슈바인슈타이거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무리뉴는 이날 페네르바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원정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우리 미드필더에는 문제가 없다”며 “슈바인슈타이거의 1군 합류는 부상 등으로 기존 선수들로만 정상적인 팀 훈련을 소화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어 무리뉴는 “슈바인슈타이거가 만약 팀을 떠난다면 1군에서 훈련을 하는 게 그에게도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페네르바체전에서 폴 포그바는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부상을 당했다. 포그바는 전반 30분 만에 다리를 절며 피치를 빠져나왔다. 당장 포그바를 대체할 미드필더가 필요한 맨유지만 슈바인슈타이거에게는 기회가 쉽사리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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