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황재균(29‧롯데 자이언츠)이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을까. 밀워키가 황재균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SB네이션은 10일(한국시간)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를 돌아보는 순서에서 포수와 내야수를 다뤘다.
이 매체는 “밀워키가 포수와 계약할 공산이 크진 않지만, 3루수 자원을 영입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제를 깔면서 “밀워키가 휴스턴에서 뛰었던 3루수 루이스 발부에나(31)와 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 상황에서 밀워키 3루수가 될 공산이 큰 선수가 바로 발부에나라는 것이다.
하지만 황재균을 영입할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
다니엘 데스칼소(콜로라도 로키스), 체이스 어틀리(LA 다저스)와 함께 황재균을 ‘번외’로 분류한 SB네이션은 “번외 중에서도 황재균은 흥미로운 자원”이라며 “KBO리그의 롯데에서 커리어를 쌓았고 이번에 FA 자격을 취득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주로 3루수를 맡고 있는데,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강정호의 성공이 황재균에게 약간의 신빙성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한국인 내야수인 강정호가 2년간 호성적을 거둔 것이 황재균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
이 매체는 “황재균은 지난 2년간 26홈런, 27홈런을 날렸다”고 황재균의 빼어난 장타력에 주목했다.
특이사항도 넣었다. SB네이션은 “참고로 황재균은 ‘배트플립’으로 유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미국 언론을 통해 보도됐던 배트플립을 다시금 언급했다.
황재균이 쇼케이스를 앞둔 가운데, 그를 둘러싼 MLB 구단들의 관심은 앞으로 더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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