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랑스와 독일이 불타는 금요일 밤 나란히 월드컵 예선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단독 조선두로 나섰다.
프랑스는 1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벌어진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A조 4차전서 디미트리 파예(웨스트햄)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한 프랑스는 2승 1무 1패 승점 7에 머무른 스웨덴을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후반 8분 스웨덴이 선제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에밀 포르스베리가 수비벽을 넘기는 오른발 무회전 킥을 시도했고 이것이 프랑스 골문을 열었다. 세계적인 골키퍼 휴고 요리스(토트넘)도 어쩔 도리가 없는 킥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프랑스는 승부를 되돌리기 위해 공격에 박차를 가했고 동점골은 생각보다 일찍 나왔다. 3분 뒤 상대 진영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파예가 올린 크로스를 폴 포그바(맨유)가 헤딩으로 연결, 스웨덴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여세를 몰아 역전골도 터뜨렸다. 주인공은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파예. 파예는 후반 19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한 공이 자신에게 연결되자 침착하게 오른발 슛, 스웨덴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C조 독일은 산마리노 세라발레 스타디오 올림피코 디 세라발레에서 열린 산마리노와 월드컵 유럽예선 4차전에서 골잔치를 벌이며 8-0 대승을 거뒀다.
4전 전승을 달린 독일은 승점 12를 확보,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산마리노는 4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골을 향한 독일의 열정은 거침이 없었다. 1.5군으로 스쿼드를 꾸린 독일은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전반 6분 일카이 귄도간이 중원에서 올려준 공을 사미 케디라가 골키퍼까지 제치며 가볍게 왼발 슛, 결승골을 터뜨렸다.
2분 뒤에는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박스 안쪽에 있던 세르쥬 나브리가 오른발 슛, 산마리노 골망을 갈랐다.
후반 31분 요나스 엑토르의 추가골로 3-0을 만들며 전반을 마친 독일은 후반에도 산마리노를 상대로 5골을 더 뽑아냈다. 나브리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대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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