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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왕자' 정현 효고챌린저 정상, 개인 7번째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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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왕자' 정현 효고챌린저 정상, 개인 7번째 우승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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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덕워스에 2-0 완승, 시즌 2번째 우승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테니스의 자존심 정현(20·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효고 노아 챌린저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계랭킹 126위 정현은 13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제임스 덕워스(호주, 130위)에 2-0(6-4 7-6) 완승을 거뒀다.

지난 9월 가오슝 챌린저에서 정상에 올랐던 정현은 2개월 만이자 올 시즌 2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개인 통산 7번째 챌린저급 대회 단식 우승이다.

▲ 정현이 13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효고 노아 챌린저에서 제임스 덕워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상패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은 지난해 US오픈 1회전에서 3-0으로 완파했던 덕워스를 상대로 1시간 26분 만에 경기를 마칠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정현은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지난해 US오픈에서 대결했던 선수라 어떻게 경기를 풀어야 하는지 알고 있어 많은 것을 준비했다"며 "특히 리턴과 반박자 빠른 공격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복부 근육 부상으로 4개월 동안 재활에만 전념했던 정현은 가오슝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나서는 ATP 투어 대회보다 한 단계 아래인 챌린저 대회에는 대개 랭킹 100~300위 선수들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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