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조은주가 ‘쇼타임’을 펼친 구리 KDB생명이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조은주는 27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WKBL) 홈경기에서 13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KDB생명에 67-59 역전승을 안겼다. KDB생명은 4승 5패로 삼성생명,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DB생명은 3쿼터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한 순간에 뒤집었다. 그 중심에 조은주가 있었다.
조은주는 47-55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 초반 3점슛을 꽂아 넣었고 2점을 추가했다. KB스타즈가 달아나자 조은주의 3점슛이 다시 터졌고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자유투 2득점으로 KDB생명은 1쿼터 중반 이후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DB생명은 이후 리드를 지키며 1승을 추가했다.
조은주는 4쿼터에만 홀로 8점을 쏟아 부으며 짜릿한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명신여고를 졸업하고 2002년 삼성생명에 입단한 조은주는 금호생명(KDB생명 전신), 인천 신한은행을 거쳐 2015년 다시 KDB생명으로 돌아왔다. 조은주는 이날 13점을 넣으며 개인 통산 3000점(3007점)을 돌파했다. WKBL 23번째 기록이다.
조은주와 더불어 크리스마스가 20점 9리바운드, 한채진이 11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KB스타즈는 올 시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던 외국인 선수 플리네트 피어슨이 시즌 개인 최다인 21점(10리바운드)으로 분전했지만 4쿼터에 집중력을 잃으며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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