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경기도 꽃축제가 벌어지는 두 곳이 주말을 맞아 엄청 붐비고 있습니다. 과장 조금 보태면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닙니다. 진행이 어수선하다는 말이 아니라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수리산 자락의 군포 철쭉동산과 노차로드 등에서 열리는 2017 군포 철쭉축제는 철쭉 개화 상태가 절정에 이른 덕분에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도 호수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려는 차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꽃축제 참여는 20대,30대 젊은 층보다 40대 이후 중년층 관람객이나 나들이객이 더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지금 한창 열리고 있는 두 개의 경기도 꽃축제에서는 나이든 어른들은 주로 꽃구경을, 어린 청소년들은 체험행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수리산 기슭에 자리한 군포철쭉동산은 군포시내 아파트 단지와 마주하고, 서울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과 산본역 근처여서 많은 나들이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철쭉동산은 산이랄 것도 없는 자그마한 동네 동산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들이 함께 나오는가 하면 셀카봉을 든 젊은 커플과 중년 동갑내기 친구들끼리 몰려, 만개한 철쭉동산의 산책로는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행사 추최 측에서는 근처의 신흥초등학교와 도장중학교를 축제기간 중 임시 무료주차장으로 활용토록 하고 있으나 29일 토요일의 경우 이미 오전 10시 이전에 만차 상태가 됐습니다.
인근 치하에 있는 철쭉공원 공영주차장은 주차비 유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첫 30분은 무료, 이후 10분마다 100원씩 추가, 하루 4,000원입니다. 이곳도 주차요금이 비싸지는 않지만 차 댈 공간이 넉넉지 않아 대낮에는 차 댈 공간을 찾아 꽤 두리번거리는 수고를 해야 할 정도입니다.
군포철쭉축제에는 꼬마들이나 좋아할 간단한 스낵을 파는 푸드 트럭 한두 대 외에는 음식을 파는 노점상이나 포장마차 따위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곳 철쭉동산 축제를 보러 왔다가 배고프다고 인근에서 군포 맛집을 찾는 것은 헛수고입니다.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산본 로데오거리에 가면 음식점이 즐비합니다.
먹을거리를 파는 노점상이 없다 보니 축제장 분위기는 깨끗합니다. 휴지도 날리지 않습니다. 대신 축제를 위해 자동차 운행이 통제되는 도로에는 갖가지 체험 부스가 즐비해 어린이들은 5월 5월 어린이날 못지 않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주말에 자가용을 운전해 일산호수공원 중앙광장 부근에 차려진 경기도 고양국제꽃박람회 장소로 가더라도 일찍 서둘러야 합니다.
호수로의 교통 체증은 꽃박람회가 아니라도 주말마다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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