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문재인 양산 집?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당선으로 경남 양산 매곡마을이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양산이 어디 있는지 아리송해하던 사람들도 그 지리적 위치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양산은 부산과 맞붙어 있는 지역이며, 특히 매곡마을은 짚불 장어구이로 유명한 부산시 기장군과 가깝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해가 맨 먼저 뜨는 일출명소 ‘울산 간절곶’과의 거리도 20여 km에 불과합니다.
그러면, 양산의 유명한 여행지는 어디인지 알아봅니다. 대표적인 양산의 가볼만한 곳 8곳을 일컬어 양산8경으로 부르는데, 그 첫 번째는 통도사입니다.
양산 통도사는 영축산에 자리한 고찰로,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불보종찰이라는 말이 대변하듯이 성보박물관에 여느 절보다 더 많은 불교문화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거진 숲에는 딸린 암자가 20개인데, 암자 행사 중 봄마다 열리는 통도사 서운암 들꽃축제와 천연염색축제가 가장 유명합니다.
통도사 가는 길도 쉽습니다. 경부고속도로 통도사IC 근처에 있습니다. 통도사 신평버스 터미널도 있어서 대중교통도 편리합니다.
<사진: 양산 통도사 금강계단>
영남알프스 산군에 속하는 천성산(922m)은 봄 철쭉, 가을 억새 등 수려한 자연경관이 볼만합니다.
특히 이곳의 화엄늪과 밀밭늪은 귀한 꽃과 곤충들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로 인식되고 있답니다.
등산기점도 내원사, 용주사,흥룡사 주차장, 영산대학교,내원사 매표소 등 9군데에 이를 정도로 다양합니다.
<사진: 양산 천태산 단풍>
천성산 기슭에는 여름 내내 시린 물소리를 내는 내원사 계곡, 상·중·하 3단으로 떨어지는 홍룡폭포와 홍룡사 등 자연비경이 숨어 있습니다. 양산시 원동면 대리,선리에는 영남알프스의 웅장한 산 틈바구니에 발달한 배냇골(배내골)이 있습니다. 야생하는 배나무가 많은 골짜기라서 이천동(梨川洞)이라 했습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물이 더욱 맑습니다. 양산 배내골에 물을 흘리는 높은 산 중의 하나가 천태산(630.9m)입니다. 정상에서 보는 낙조와 용연폭포, 천태사 등 볼거리를 지니고 있는 수려한 산이 양산 천태산입니다.
<사진: 양산 내원사 계곡(위)과 양산 임경대에서 본 낙동강 노을>
낙동강 변 오봉산(530.8m) 7부 능선에 있는 임경대는 고운 최치원이 풍류를 읊은 곳으로 풍광이 뛰어납니다. 소재지는 양산시 물금읍 물금리입니다.
본격 등산은 싫고 대충 등에 땀이 나게 산행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오봉산 임경대가 요즘 가볼만한 곳으로 딱입니다.
양산 맛집과 모텔 등 숙소는 통도사 입구와 양산역 부근, 용연사 입구쪽에 몰려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대도시 부산이나 울산만 가지 말고 양산의 수려한 산과 계곡을 찾아 힐링 느낌을 만끽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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