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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낙산사 낙산해수욕장과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한우·막국수맛집과 펜션,민박,콘도도 몰려 여름휴가여행코스로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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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낙산사 낙산해수욕장과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한우·막국수맛집과 펜션,민박,콘도도 몰려 여름휴가여행코스로 가볼만한곳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8.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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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동해안 해돋이 1번지 강원도 양양에서는 일출감상 장소인 의상대와 템플스테이 사찰로 유명한 낙산사와 낙산해수욕장이 최고의 볼거리입니다.

 거기에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으로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도 추천할 만합니다. 초등학생 여름방학 체험학습 보고서를 쓰기 위한 장소로도 훌륭합니다.

오산리 선사유적 박물관은 구석기·신선기·청동기·철기시대의 토기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동일대의 선사문화와 유적, 오산리 신석기시대의 유물과 생활상을 알려주는 자료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여름방학 체험여행코스에 포함해도 좋을 강원도 양양 7번국도 주변의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전시실 '누른무늬토기'.

건물의 지상1층에 전시실을 비롯해 교육 및 세미나용 사회교육실, 학예연구실,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 주차장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3개로 나뉜 전시실 중 첫 방에는 토기를 굽거나 사냥 또는 고기잡이를 하는 신석기인들의 생활상이 디오라마 형태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납작밑바리,덧무늬토기,두귀 달린 항아리 등 진귀한 토기들도 진열장 안을 채우고 있습니다.

두 번째 전시실에는 초당순두부로 유명한 강릉 초당동의 유적과 강원도 최북단인 고성의 문암리 유적 등 선사시대 유물 등 490여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흑요석,뗀석기,간석기,돌톱, 반달돌칼, 가락바퀴 등이 제2전시실에서 볼 수 있는 유물들입니다.

그 외에 덧무늬토기,붉은간토기,곰모양 토우,물개 모양 토우 등 신기한 형상을 볼 수 있는 특별전시 공간도 있습니다.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과 '쌍호'의 멋진 갈대 군락.
움집

 야외에는 체험활동을 위한 공간과 선사유적 체험을 위한 탐방로, 움집 등이 있습니다. 특히 박물관 앞에 있는 호수(쌍호)는 갈대 군락지여서 가을에 탐방로를 따라 산책하면 낭만이 물씬합니다. 

6차례에 걸쳐 진행된 오산리 유적 발굴 작업 중 움집터가 14곳이 발견됐고, 그 중 일부에서는 불을 피운 화덕자리도 발견됐답니다.

박물관 안에는 어로작업 사진 앞 포토존이 있고, 조각난 토기를 맞춰보는 체험 공간인 ‘신석기문화 체험 코너’도 있습니다.

오산리 선사유적 박물관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관람료도 어른 기준 1,000원으로 저렴합니다. 주차료는 무료. 해설을 원하면 1주일 전에 20명 이상 단체에 한해 예약하면 됩니다. 문의 전화 033-670-2442.

박물관 앞 쌍호에 조성된 산책로.

 

오산리 선사유적 박물관 위치는 낙산도립공원(낙산해변)의 남쪽입니다. 양양남대천을 가로지르는 낙산대교를 건너 오산해수욕장에 마련된 양양오토캠핑장을 지나면 바로 나옵니다. 쏠비치 호텔&리조트도 빤히 보입니다.

최근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과 수도권에서 동해안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이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서울 동부에서는 약 2시간, 경기도 서북부 일산에서도 3시간 안팎이면 양양 낙산해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경포대·망상·맹방 해수욕장 및 오토캠핑장으로 가는 피서객 중 일부는 아예 기존 영동고속도로 대신 새 고속도로를 택해 남춘천·동홍천을 지나 양양으로 직행하고 있습니다. 이 길 덕분에 속초·송지호·화진포 해변으로 가는 길도 가까워졌습니다.

강원도 7번국도 주변 해수욕장들은 지난달 7일 개장했지요. 그런데 양양 낙산해수욕장의 경우, 낙산비치페스티벌 기간인 지난달 28~31일 4일동안 방문한 여행객만 해도 1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미어터졌답니다. 인근에 있는 낙산비치호텔을 비롯해서 민박, 펜션,모텔, 콘도, 콘도텔 등 숙박업소는 물론이려니와 횟집 등 식당과 커피숍, 편의점 등도 대목장사를 하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양양과 속초의 별미인 섭국. 자연산 홍합을 얼큰하게 끓인 죽으로 기운충전에 좋고 칼로리도 낮아 몸에 좋습니다.

그런데 유명한 맛집을 찾아 일부러 시간낭비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낙산도립공원 내 식당들도 대부분 회나 음식들이 깨끗하고 비슷합니다. 성수기에 바가지 씌우는 관행도 현저히 개선됐습니다. 

굳이 ‘수요미식회’에 나온 막국수집이나 ‘백종원 3대천왕’에 나오는 강릉의 꾹저구탕집이나 속초의 물회집 등은 방송이 나간 후 손님이 너무 몰려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물관 근처의 추천할만한 음식점으로는 홍합장칼국수 맛집인 ‘도원촌’, 섭국 맛집인 ‘옛뜰’ ‘송월메밀국수’ 등이 있습니다. 양양 특산물인 송이버섯과 한우고기를 맛보려면 양양시외종합터미널 부근의 ‘송림식당’,‘송화정’ ‘성호한우목장’ ‘녹원갈비’, 양양대교 부근의 ‘송이골’ 등으로 가면 됩니다.

양양에서 가볼만한 여행지로는 양양8경이 널리 알려져 있지요. 남대천,설악산 대청봉,오색령(한계령), 단풍과 기암, 계곡미가 어우러진 오색주전골, 하조대,죽도정,남애항,낙산의상대가 그것입니다. 

그러나 여름에는 역시 물치항,수산항,기사문항 등 싱싱한 해산물이 있는 항구와 하조대·동산·인구·광진·,남애3리·정암·,잔교·갯마을·원포·38(기사문)·죽도해변 등 바닷가가 최고이지요. 

또 양양은 백두대간의 바로 동쪽이라서 공수전·미천골·서림·어성전·법수치·둔전계곡 등 맑은 계곡도 많습니다. 어성전 계곡에는 ‘흐르는 강물처럼’ 등 펜션이 즐비해 울창한 자연 속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올여름 양양으로 휴가를 떠날 때는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을 코스에 포함시키고 주변의 맛집에서 풍미 넘치는 음식도 음미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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