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글 박영웅 · 사진 주현희 기자] 인디신 현존 최고의 얼터너티브 밴드 피아가 '2017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그들의 저력을 증명했다.
피아는 12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펼쳐진 '2017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둘째날 공연에서 1시간여 가량 공연을 펼쳤다.
이날 무대는 2000년대 초중반까지 지속됐던 얼터너티브와 하드코어 장르의 열광적인 인기를 소환한 듯한 무대였다. 피아는 자신들의 초창기 히트곡부터 최근 발매해 큰 인기를 끌었던 싱글 자오선까지 10여 곡에 달하는 무대를 보여줬다.
특히 여섯 번째 곡 '소용돌이'에서는 살수차를 동원에 관객들을 향해 물을 분사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는 피아의 15주년 기념 형식의 색깔도 띄었다. 올해 2월 피아는 자신들의 15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하고 자신들의 음악 활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초창기 강렬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했던 얼터너티브 장르의 곡들과 중반기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던 하드코어 장르, 최근 신시사이저 팝 사운드를 시도 중인 현재의 모습까지 피아는 이번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자신들의 15년 음악 역사 '초,중.반'을 모두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피아
90년대 후반 부산에서 옥요한과 친구인 헐랭, 군대 선임이었던 기범 세 사람이 결성한 피아는 99년 부산 록 페스티벌 대상을 계기로 서울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00년도에는 피아 음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는 심지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2001년에는 드럼 혜승까지 영입하면서 현재의 체제를 완성하게 됐다.
2001년에는 1집 정규 앨범 'Pia@Arrogantempire.xxx. 발매해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서태지의 눈에 들며 '서태지의 아이들'로도 명성을 떨쳤다. 2012년 KBS 2TV 톱밴드 시즌 2 우승자이기도 하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