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12월23일부터 2018년 2월18일까지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알프스마을 축제장에서 名品(명품) 칠갑산 얼음분수축제가 벌어집니다.
행사가 벌어지는 알프스 마을에서는 칠갑산(561m) 등산코스를 따라 눈꽃산행을 즐겨도 좋고, 천장호수를 가로지른 출렁다리를 건너며 짜릿한 추억을 쌓을 수도 있습니다.
천장호에서 칠갑산 정상까지는 약 3km. 정상에서 산장로로 하산하면, 한티고개에 먹거리촌이 형성돼 있고 청국장·순두부 등을 하는 맛집이 모여 있습니다.
청양 특산품인 구기자로 담근 동동주로 기분을 전환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알프스마을에는 13평형부터 50평형까지 동화속 같은 펜션도 꾸며져 있어서 가족단위 여행을 가서 숙박하기에 좋습니다.
청양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장곡사·모덕사 등 사찰과, 고운식물원, 칠갑산천문대 등이 있습니다.
장곡사는 칠갑산 남쪽 자락에 깃들어 있는 절로, 공주 마곡사의 말사입니다. 신라시대 보조선사 체징이 창건해서 고색창연한 멋이 그득하지요.
특히 대웅전이 2개나 되는 점이 독특합니다. 법당이 두 개인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고, 기도효험이 하도 많아서 탐방객 편의를 위해 하나 더 건립했다는 설 정도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장곡사 삼거리에서 36번 국도와 만나는 주정교삼거리까지 5.7km 길이의 도로는 환상적인 벚꽃길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포함된 운치 있는 드라이브코스랍니다. 지금 날씨가 추워서 을씨년스럽지만 넉달 후 봄날이 되면 벚나무가 활짝 개화해 천국 같은 분위기를 빚어낼 것입니다.
장승이 약 300개 전시된 칠갑산 장승공원을 둘러보고 인근 향토맛집들에서 산채정식 등으로 배를 기쁘게 채운 다음 목면 송암리에 위치한 모덕사로 발길을 옮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항일운동의 선봉에 섰던 대쪽같은 애국자 면암 최익현 선생을 기리는 사당이 모덕사입니다.
청양읍에서는 매년 8월말에서 9월초까지 청양고추구기자축제를, 칠갑산장승공원에서는 4월중순에 이틀간 칠갑산 장승문화 축제를 벌입니다.
숙박은, 청양읍내의 모텔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칠갑산자연휴양림에도 4~15인실 방이 많이 있습니다.
한편 청양은 공주,부여,보령,예산,홍성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특히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도 그리 멀지 않으므로 청양을 둘러보고 서해의 낙조를 감상하기에 유리합니다. 알프스마을에서 대천해변까지 자동차로 1시간쯤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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