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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월드컵 '스페인-코스타리카와 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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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월드컵 '스페인-코스타리카와 해볼만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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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추첨 결과, 6위 브라질과 E조 편성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 한국 여자축구가 내년 월드컵에서 맞붙을 상대가 결정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12년만에 여자월드컵에 나서는 FIFA랭킹 17위 한국에 6위 브라질은 다소 힘겨운 상대. 그러나 랭킹 16위 스페인과 40위 코스타리카는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라는 평이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1승2패로 다소 열세를 보였다. 스페인과 코스타리카와 여자 A매치 대결은 그동안 없었다.

▲ 2015 여자 월드컵 E조 편성된 네 팀의 사령탑. 왼쪽부터 브라질 바다우 감독, 한국 윤덕여 감독, 스페인 이그나시우 퀘레다 감독, 코스타리카 가라벳 아베디시안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주첨식에 참석한 윤덕여 감독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상대팀보다는 우리 스스로가 어떻게 준비를 하고 대비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우리 선수들을 믿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2003년 미국 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브라질, 프랑스, 노르웨이와 한 조에 속해 3전 전패를 기록했다. 한 골을 넣는 동안 11점을 내줬다.

'윤덕여호'는 내년 6월1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브라질과 1차전을 치른다. 사흘 휴식 후 14일 같은 장소에서 코스타리카와 2차전을 갖는다. 몬트리올은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당시 경기를 치른 바 있어 대표팀의 현지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과 3차전은 18일 오타와에서 펼쳐진다.

대표팀은 내년 1월 5일 소집돼 중국으로 건너가 4개국 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는 캐나다, 중국, 멕시코가 참가한다. 2월에는 키프로스 4개국 대회에도 나선다. 5월에는 최종 소집돼 세계 최강 미국과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월드컵은 6월7일 에드먼턴에서 개막한다. 결승전은 7월6일 밴쿠버에서 열린다. 24개 국가가 출전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상위 1,2위와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나은 4개국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2011년 독일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챔피언’ 일본은 스위스, 카메룬, 에콰도르와 C조에 묶였다. 우승후보인 독일과 미국은 각각 B조와 D조에 편성됐다.

■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본선 조 편성

△ A조 = 캐나다, 중국, 뉴질랜드, 네덜란드
△ B조 = 독일, 코트디부아르, 노르웨이, 태국
△ C조 = 일본, 스위스, 카메룬, 에콰도르
△ D조 = 미국, 호주, 스웨덴, 나이지리아
△ E조 = 한국,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
△ F조 = 프랑스, 잉글랜드, 콜롬비아,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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