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유채꽃은 3월말부터 4월,5월에 걸쳐 핀다. 명도가 높은 노란 유채꽃밭과 파란 바다색이 어우러져 화사한 색조로 여행객을 유혹하는 것이 봄철의 제주 자연풍경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남철에 끌린 듯 제주도로 가는 이유다.
요즘 제주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을 찾는다면 단연 벚꽃 및 유채꽃 명소다. 유채꽃 군락지는 한라산 남쪽 서귀포시에 많다.
성산일출봉, 산방산 아래 용머리 근처 들판은 오래 전부터 유채꽃명소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가 유채꽃 감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가시리 사거리에서 따라비오름 부근과 정석비행장을 지나 제주시 조천읍 교래로 방면으로 이어지는 확 트인 도로변에 벚나무와 유채꽃이 심어져 있어 4월이면 장관을 이룬다.
건설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목록에 이름을 올린 길로, 봄사진촬영 장소 겸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자자하다. 방문 추천 시기는 유채꽃 만개 시기인 4월 7~15일이다. 유채꽃축제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오는 24~25일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 외돌개,이중섭거리,엉또폭포,자구리공원, 중문관광단지 등에서 서귀포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열린다. 이 기간에 제주 날씨는 대체로 화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시리 유채꽃 군락지 근처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표선면 해안의 대명 샤인빌 리조트 등 숙소와 표선해수욕장 근처의 제주민속촌, 표선리의 성읍민속마을, 일출랜드, 교래리 억새명소인 산굼부리,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섭지코지의 유채꽃밭은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기에 좋다. 섭지코지에는 ‘섭지 해녀의 집’등 맛집과 한화 아쿠아플라넷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하다.
산방산은 평원에 우뚝 솟은 화산지형으로 경치가 뛰어난데다가 그 아래에 응회암으로 이뤄진 용머리해안까지 발달해 있어 색감이 수려하다. 그 때문에 근처에는 펜션과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가 몰려 있다.
산방산 인근 ‘제주 산방산 탄산온천’은 피로를 풀 수 있는 장소다. 지하 600m 암반에서 끌어올린 물에 유리탄산 중탄산이온나트륨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어 혈관 이완,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다. 노천탕(수영장)까지 갖추고 있으며 입장료는 어른 기준 1만2천원이다.
한편 제주도가 자생지인 왕벚나무의 꽃은 지금 갓 피기 시작해서, 4월초면 활짝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전농로에서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4월7~8일에는 애월읍 장전리에서 제주왕벚꽃축제가 열린다. 특히 제주대학교 입구는 왕벚꽃 명소로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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