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전국의 봄꽃 및 문화·자연축제 중 4월 하순이나 5월에 벌어지는 행사들이 1년 중 가장 볼만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장 눈앞에 다가온 행사는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안성팜랜드에서 20일부터 6월6일까지 이어지는 안성호밀밭축제. 말이나 놀이기구 등을 타보는 체험도 하고 밀밭과 유채꽃 등을 감상하며 걷기를 즐기기 좋은 기회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1만2천원이며 5,000원을 더 내면 승마체험까지 가능하다. 안성팜랜드 유채꽃주간은 4월14일부터 5월7일까지다.
지난 21일부터 오는 5월22일까지 봄꽃페스티벌이 열리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택식물원도 이 시기에 가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온갖 종류의 나무와 꽃이 36개의 주제 정원에 나뉘어 배치돼 있는, 명실상부한 식물원 명소다.
자연생태원,암석원,호주온실 등 세 곳에서는 주말마다 전문가의 해설이 진행된다. 야외공연장,쉼터, 카페, 기념품 가게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어른 기준 9천원.
한택식물원은 식물애호가에게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삼아도 하루해가 짧지만 둘러볼 인근 관광지도 즐비하다.
놀이공원인 에버랜드, 오는 6월24일까지 ‘웰컴투조선’ 문화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한국민속촌, 대장금파크, 거대한 와불이 있는 와우정사, 남사당패공연장과 캠핑장 등 문화체험시설이 즐비한 안성맞춤랜드, 죽주산성, 칠장사, 등잔박물관 등이 그곳들이다.
다음 주말 무렵인 4월 27일에는 굵직한 축제들이 일제히 시작된다.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의 고양국제박람회(5월 13일까지), 경기도 군포시 철쭉동산을 빨간 물감을 엎질러놓은 듯 눈부시게 수놓는 군포철쭉축제(4월 29일까지), 연천 허브빌리지 라벤더 축제(6월 17일까지) 등이 대표적이다. 단, 라벤더는 5월로 넘어가야 보라색이 눈부시게 빛날 것으로 예상된다.
약 20년 전부터 나비라는 곤충 하나로 대한민국 관광업계를 놀라게 한 전남 함평군의 함평나비축제도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오는 27일부터 5월7일까지 진행된다.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친환경 나들이명소다. 함평한우 구이·육회·비빔밥 등 건강식을 함평천지한우프라자,모란정, 행복한밥상 등 맛집에서 먹을 수 있다.
경기도 이천 도자기 꽃 축제도 오는 27일 시작해 5월13일 끝난다. 장소는 올해부터 예스파크(이천도자예술마을)이다. 중국 도자 유물전, 거실 도화전, 한중 도자 교류전 등의 기회전시에 각종 도예문화체험과 공연이 곁들여진다.
다음주 토요일인 28일부터는 경남 합천과 산청군의 경계에 우뚝 솟은 황매산(1.108m)에서 철쭉 축제가 열린다.
‘산청 황매산 철쭉제’, ‘합천황매산 철쭉제’라는 이름으로 두 지자체에서 동시에 행사를 연다. 이는 철쭉 군락지가 그 만큼 넓게 확장됐음을 의미한다. 축제는 개화시기를 고려해 5월13일까지 열린다.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행사로는 전남 순천시의 ‘순천만국가정원 봄꽃축제 2018’도 있다. 지난 6일부터 오는 5월22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다.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에 세계 각국의 정원이 예술적으로 꾸며져 있고 튤립,철쭉,작약 등 각종 꽃과 마임공연, 피에로공연 등 각종 볼거리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송광사와 선암사 등 두 유명사찰을 비롯해 낙안읍성, 조례동 드라마촬영장, 순천만습지 등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절경 여행지가 널려 있다는 점도 순천여행의 매력이다. 순천은 당일치기로는 너무 아깝고 1박2일 내지 2박3일로 여수까지 둘러봐야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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