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오모나! 장미향이 진동하네?”, “환상적이네. 이렇게 멋질 줄 몰랐는데?”
드라이브 명소인 자유로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장미원은 요즘 장미꽃이 만발해 보는 이마다 감탄사를 연발한다. 시에서 따로 장미꽃축제를 벌이지 않아 정원 자체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장미 개화 시기는 보통 5월 말부터 여름후반기까지 쭉 이어지며 6월이 절정이다.
앞으로 2~3주 정도는 주말은 물론이고 주중에도 산책하며 사진을 찍는 나들이객들이 다수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산호수공원 주변의 자전거도로나 도보에서 장미원으로 발길을 돌리면 입구부터 장미터널의 넝쿨장미가 손님을 반긴다.
장미원은 두 개의 둥그런 정원으로 이뤄져 있으며, 중앙에는 각각 분수와 비너스상이 설치돼 있어 이국적 느낌이 물씬하다. 잘 가꿔진 유럽의 어느 정원을 닮은 나들이명소다.
서울장미축제가 벌어진 중랑천 장미터널의 경우 그저 제방을 따라 장미가 서너 가지 색깔로 늘어서 있지만, 일산호수공원에는 주황,보라색,노랑 등 고혹적인 색을 띤 매우 다양한 개량종이 알록달록 꽃무늬처럼 정원을 채우고 있다.
자가용 승용차 운전자는 일산호수공원 제1·제2·제3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전철3호선 정발산역에서 도보로 10여분 걸린다.
주변 맛집은 웬스턴돔이나 라페스타거리보다는 마두동이나 백마역, 풍동 애니골, 덕이동 쪽이 음식 맛이 더 낫다.
vj특공대, 식신로드 등에서 소개된 족발과 보쌈 전문집 ‘오향선’ 본점, 패밀리 레스토랑인 ‘애슐리 일산대화점’, 킨텍스 근처의 만두·칼국수 전문점인 ‘미도향’, 애니골의 ‘어라속초생선찜’ 등이 추천할만하다.
한편 일산호수공원 외에 전국의 장미꽃 명소로는 지난 27일 장미축제가 끝난 전남 곡성읍 섬진강기차마을과 울산시 울산대공원이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올림픽공원과 에버랜드 등이 가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과천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입장료 2천원)에서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6월10일까지 장미꽃축제가 열리고, 부천백만송이 장미공원에서도 같은 기간에 축제가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