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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하이라이트] '페널티킥 실축' 메시 악전고투, 해트트릭 호날두와 비교된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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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하이라이트] '페널티킥 실축' 메시 악전고투, 해트트릭 호날두와 비교된 퍼포먼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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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두꺼운 얼음벽을 뚫지 못했다. 무려 10번이나 슛을 때렸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페널티킥 찬스까지 놓치며 땅을 쳤다. 앞서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극명하게 비교돼 눈길을 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서 1-1로 비겼다. 승점 3을 따는 데 실패한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부담이 커졌다. 반면 월드컵 통산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1을 따낸 아이슬란드는 축제 분위기 속에 다음 경기에 대비하게 됐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에 속한 팀들 간 첫 맞대결이었기에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 FIFA 랭킹 5위의 아르헨티나가 22위의 아이슬란드에 의외로 고전했다. 특히 메시는 이날 팀 전체의 40%에 해당하는 10차례의 슛을 시도했지만 한 번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슛 성공률 0%에 그친 메시에게 평점 7.76을 매겼다. 9.83을 찍은 호날두보다 현저하게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아르헨티나의 ‘골잡이’ 메시와 아이슬란드의 ‘플레이 메이커’ 길피 시구르드손의 맞대결로 압축된 이날 경기에 양 팀은 정예 멤버를 출격시켰다.

아이슬란드가 전반 초반 여러 번 골 찬스를 놓친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세르히오 아구에로.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마르코스 로호의 패스를 받아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세 번째 출전 만에 자신의 월드컵 통산 첫 골을 신고했다.

 

 

그러자 아이슬란드가 반격에 나섰다. 4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공에 대한 남다른 집념으로 아이슬란드의 월드컵 첫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아르헨티나가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좌우 측면에서 많은 패스를 구사하며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도 두꺼운 수비벽으로 즉각 대응했다. 강한 압박과 공간을 지키는 수비로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이따금씩 역습을 펼치며 아르헨티나 수비를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전반은 1-1로 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한 차례씩 찬스를 주고받은 상황에서 아르헨티나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18분 아르헨티나가 박스 안쪽에서 상대 파울을 얻어낸 가운데, 메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는데, 이것이 골키퍼 한네스 소르 할도르손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급한 쪽은 아르헨티나였다. ‘죽음의 조’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아이슬란드를 맞아 승점 3이 절실하기 때문. 메시를 중심으로 어떻게든 수비를 뚫으려 했으나, 아이슬란드의 촘촘한 벽은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6분 메시가 오랜만에 슛을 시도했다. 가속을 붙이며 상대 진영으로 파고든 뒤 기습적으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메시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왼쪽을 살짝 빗나갔다.

 

 

답답한 공격을 이어간 아르헨티나는 후반 39분 곤살로 이과인을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 한 방을 노렸다. 아르헨티나는 42분 크리스티안 파본의 슛과 1분 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슛이 연거푸 막히면서 사기가 꺾였다. 골키퍼 할도르손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메시가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종료 직전엔 스페인전의 호날두처럼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이것마저 무위에 그쳤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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