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수도권 근처의 나들이 명소인 강원도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가 단장을 끝내고 7월16일 다시 개통이 된다.
폐장한 2주 전과 달라진 점은 입장료 3천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 매표를 하면 원주시에서 물건 구입이나 서비스 대금으로 대신할 수 있는 2천원짜리 상품권을 받는다. 주차장은 2천원만 내면 하루 내내 차를 세워둬도 된다.
출렁다리 개장시간은 아침 9시이며 해질 무렵 오후 5시에는 차단한다. 출렁다리 밑 간현관광지 일대에는 캠핑장이 60여개소 몰려 있다.
원주의 여행명소 중 가볼만한 곳으로 가장 많이 추천되는 장소가 치악산(1,282m) 구룡사다. 치악산에는 하늘 높이 쭉쭉 뻗은 금강소나무 등 소나와 야생화가 많다.
구룡사 매표소를 출발해 구룡계곡을 따라 금강송도 보고 야생화도 즐기며 피톤치드가 풍부하게 채워진 숲길을 걷다 보면 금세 구룡사 일주문에 이른다. 1km 거리다.
구룡사에는 천 년 묵은 신령스러운 거북이 연꽃을 토하고, 영험한 바다의 용 아홉 마리가 풀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치악산 등산코스는 구룡사에서 출발해 가파른 돌경사면을 밧줄을 잡고 올라 정상인 비로봉까지 가는 것이다.
매표소에서 구룡사와 구룡폭포를 지나 세렴폭포까지는 2km이며 완만한 트레킹코스다. 노약자도 삼림욕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난이도 ‘하’ 코스다.
구룡사 매표소에서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은 총 10.2km에 소요시간은 4시간30분이다. 정상에 오르면 운무와 안개 따위가 바람과 함께 불어닥칠 수 있으므로 저체온증 방지에 신경써야 한다.
한편 출렁다리, 혹은 흔들다리, 하늘다리 따위의 이름이 붙은 관광용 보행교는 최근 1~2년 사이에 국내 관광 진흥의 아이콘이 될 정도로 명물이 됐다.
전국의 유명한 출렁다리는 소금산 다리를 비롯해 경기도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감악산출렁다리·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충남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 전남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 전남 곡성 대황강 출렁다리· 영암 월출산 구름다리, 전북 진안 구봉산 구름다리 등이 있다. 100m가 넘고 200m도 훨씬 넘는 보행교들이다.
충북 진천의 ‘생거진천 하늘다리’도 93m의 꽤 긴 길이로 탁 트인 초평호수 위를 가로지르고 있다.
미호천의 유명 여행지인 농다리(농교)에서 초평저수지로 올라 호수 주변으로 접근하면 수변데크길이라는 이름의 걷기코스가 조성돼 있고 이는 ‘생거진천 하늘다리’로 이어진다.
전남 화순 백아산(810m)에도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잇는 하늘다리가 있다. 길이는 66m에 불과하지만 해발 756m에 설치된 출렁다리라서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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