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우리나라 갯벌 면적은 2013년 기준으로 국토 면적의 2.5%를 차지하며 경제적 가치는 연간 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갯벌 훼손이 심해 1987년 이후 서울 여의도의 247배에 달하는 갯벌이 사라진 것. 이는 하수처리장 140개가 없어진 것과 맞먹는 손해다.
환경정화와 생태 보존·복원 능력을 배우는 차원에서도 갯벌은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가치가 크다. 폭염이 심한 2018년 여름. 전남에서 추천할만한 갯벌체험 장소를 알아본다.
해양수산부 사이트에 등재된 전국의 어촌체험마을은 110곳이며 그중 전남이 27개 마을로 가장 많다. 여름에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전남 지역이 손꼽히는 이유다.
남해안에는 강진군 하저·백사·서중마을, 고흥군 풍류마을, 보성군 장양·선소마을, 순천시 거차마을, 여수시 외동·안도·개도·적금마을, 완도군 북고·도락·보옥마을, 장흥군 신리·사금·수문마을, 해남군 사구·오산·산소마을이 있다.
서해쪽에는 무안군 송계마을, 신안군 둔장·추포마을, 진도군 접도·청용·죽림마을, 함평군 돌머리마을이 있다.
전남 서해와 남해안의 갯벌 중 볼거리와 체험거리, 놀거리,먹거리가 가장 풍부한 곳은 순천만습지 갯벌이다.
230여종의 조류와 농게,칠게,짱뚱어, 낙지 등 다양한 갯벌생물이 서식할 뿐만 아니라 갈대숲은 특유의 자연풍경을 만들어 생태탐방과 낙조 감상 등을 위한 관광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요즘 해바라기 등 여름 꽃이 만발한 순천만국가정원도 지나치기 아까운 관광명소다.
그 다음으로 많이 추천되는 곳이 국내 최고의 천일염 생산지인 신안과 세발낙지의 고장 무안이다.
무안군 해제면에 위치한 ‘무안갯벌도립공원’은 세계5대 연안습지(갯벌)의 일부로서 ‘무안황토갯벌랜드’가 세워져 인지도가 더 높다.
국내 최초의 갯벌습지보호 지역이어서 채취는 허용되지 않지만 ‘갯벌생태과학관’과 ‘갯벌생태공원’ 갯벌학습장에서 갯벌생물의 중요성과 생물다양성에 관해 배우고 깨닫게 된다.
무안황토갯벌랜드에는 오토캠핑장, 카라반 사이트, 황토움막, 황토이글루, 방갈로, 바비큐장 등을 갖춘 국민여가캠핑장도 들어서 있어서 숙박을 바다를 보며 해결할 수 있다. 인근에 가볼만한 곳으로 홀통해변,일몰과 일출이 아름다운 도리포해변 등이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염전인 태평염전이 있는 신안군에서는 슬로시티 증도가 가장 훌륭한 피서 휴양지다.
증도갯벌도 전남갯벌도립공원, 유네스코생물권 보전지역, 갯벌습지보호지역,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있으며 광활한 우전해변에 ‘증도 갯벌 생태 전시관’이 있다. 이곳은 무분별한 채취 예방과 생태교육을 위해 ‘신안갯벌센터 슬로시티센터’라는 이름으로 영상자료와 현장 해설을 통해 갯벌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우전해수욕장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카페에서 커피 등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해변에 엘도라도 리조트라는 호화 숙박업소가 있는 것도 여행자에게는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영광군 염산면 두우리해변의 갯벌은 단단해서 자동차를 몰아도 된다. 4km 정도의 갯벌 드라이브 코스라 할 수 있다. 무료로 들어가서 조개를 캘 수도 있다. 사전 물때 파악은 필수다.
한편 어촌체험마을인 해남군 북평면 오산마을은 완도대교에 가까운 청정해역으로 인근에 기암괴석이 발달한 달마산과 미황사, 두륜산 대흥사, 땅끝마을과 송호리 해변, 사구미해수욕장 등 유명 여행지를 끼고 있어 1박2일로 가볼만하다.
땅끝전망대 근처와 두륜산 케이블카 근처에 맛집과 펜션,민박 등이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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