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경기도의 가볼만한 곳으로 사계절 내내 인기를 모으는 광명시 광명동굴이 특급 피서지로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서울 날씨가 사상 처음 섭씨 40도를 기록하는 폭염이 지속돼 요즘 주중에도 광명동굴을 방문하는 인파는 1만 명을 훌쩍 넘는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오는 주말에도 주간 최고 기온이 37~38도에 이를 것으로 보여 당분간 살인적 무더위를 피해 광명동굴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은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광명동굴 내부 온도는 일 년 내내 섭씨 12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폭염주의보,폭염경보가 내려지는 삼복더위에도 동굴 안은 온몸이 오싹할 정도로 시원하다.
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는 급격한 혈관수축에 따른 심장마비를 주의해야 할 정도다. 동굴 안과 밖 기온차가 25도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긴팔만 입고 들어가면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는 천국 같은 피서지다. 오는 4~5일에 벌어질 쿨써머 페스타 축제 등 문화 컨텐츠가 풍부한 것도 광명동굴의 자랑이다.
광명동굴은 황금동굴이다. 일제강점기에 황금을 캐던 공간이다. 지금도 천장을 불빛으로 비춰보면 골드 컬러가 확연하게 느껴진다.
이 동굴은 1912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위해 개발했다. 1972년 폐광 후 새우젓 숙성 창고로 쓰이다가 2011년 광명시가 사들여 환상적인 동굴테마파크로 꾸몄다.
2015년 유료화 개장 이후 수도권 동굴 여행지로 인지도가 상승해 지금은 매년 2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문화체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는 시민들을 위해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해서 밤에도 북적인다. 전체 갱도의 길이는 7.8km. 가장 깊은 곳은 지하 275m 정도다. 지하 7레벨까지 모두 8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다.
지금 일반인이 둘러볼 수 있는 구간은 2.2km이다. 동굴에는 ‘예술의 전당’이라 명명된 공연장이 있고,미디어파사드로 불리는 레이저쇼 공간, 와인시음장 등이 있다. 전국의 유명 와인을 마시고 구입할 수도 있다.
광명동굴 야간개장은 오는 9월2일까지 한다. 야간개장 기간에는 휴장일이 없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6천원, 중고생 3,500원, 만3세이상 초등학생은 2천원이다. 광명시민은 반값만 낸다.
음식물,애완동물,유모차는 동굴에 갖고 들어갈 수 없다.
광명동굴 입구의 제1·2공영주차장 이용요금은 중소형 차량 기준으로 3천원이다. 동굴 후문 근처에 있는 제3공영주차장은 처음 30분 600원, 이후 10분마다 200원이다. 제3주차장에 주차했을 경우 동굴 입장권이나 코끼리차 티켓을 보여주면 주차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 2번출구 부근에서 버스를 타면 광명동굴까지 약 1시간 걸린다.
동굴 주변 가학로에는 맛집이 즐비하다.황태해장국,코다리찜,냉면이 있는 황태촌, 고추장 불고기를 먹을 수 있는 가학골두루치기,탕수욕등 중식을 만드는 아라짬뽕, 선지해장국과 닭볶음탕 등을 하는 서서울양평해장국 등 식당들이 있고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동네사랑방 같은 카페도 있다.
광명사거리역 부근 광명전통시장은 400여개 점포가 운집한 대형시장으로 먹을거리를 음미하는 것 외에 그 풍경 자체가 흥미로운 볼거리다.
8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존재감이 크게 부각되는 경기도 여행지 광명동굴은 대낮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당분간 인파로 붐빌 전망이다. 서울과 광명 도심에서 매우 가까운 지리적 특성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밖에 광명에서 갈만한 명소를 알아보자. 먼저 시내야경이 보이고 인공폭포와 분수,걷기코스가 있는 도덕산(183m)이 으뜸이다. 또 안터생태공원과 구름산 삼림욕장, 자전거 타기 코스와 조깅코스가 있고 코스모스 백일홍 해바라기 등 계절별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안양천도 데이트코스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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