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일교차가 커서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났다. 태풍 솔릭이 지나면 폭염은 사라지고 나들이 하는 발걸음도 한결 수월해진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답게 먹을거리를 주제로 하는 축제가 줄을 잇는다. 이번 주말 이후 9월 초순까지 벌어질 전국 음식축제를 소개한다.
먼저 인천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벌어질 송도맥주축제. 8월 25일부터 9월1일까지 이어질 이 행사는 베어비어,블랑,블루문,칼스버그,아사히,코젤페일,포엑스골드,써머스비 등 17가지 맥주를 대구막창,삼겹살야채말이,쉬림프스테이크 등 맛난 안주와 함께 음미하는 축제다.
크라잉넛,설하수,앗싸,김지원,변진섭,타투,로큰롤라디오,비와이,마르멜로,에이프릴세컨드 등 인기가수 들의 라이브콘서트가 무대에 올라 열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근처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인기 데이트코스인 월미도와 소래포구, 소래습지생태공원, 시흥 갯골생태공원 등이 있다.
강원도 춘천의 향토음식은 닭갈비와 막국수다. 8월 28일부터 9월2일까지 북한강 바람이 불어오는 춘천역 앞에서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가 벌어진다.
씨름대회,마당놀이,마임조각상,콘서트,노래자랑 등이 시끌벅적하게 이어진다. 입장료가 없어서 누구나 자유롭게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춘천시청 근처에는 맛집이 늘어선 춘천명동닭갈비골목이 있다. 알쓸신잡,수요미식회 등 주요 tv 음식 프로그램에 등장한 맛집들이 밀집해 있다.
부근에는 가볼만한 여행지가 즐비하다. 공지천조각공원, 의암공원,중도관광지,소양강스카이워크가 지근거리에 있다. 김유정문학촌, 오봉산 자락의 청평사도 버킷리스트에 포함될 만한 여행지들이다.
더위에 지친 몸의 기운을 보충하는 데는 대하(새우)가 한몫을 한다. 충남 홍성군 남당포구에서는 오는 31일부터 9월16일까지 홍성남당항대하축제가 벌어진다.
대하는 서해안의 가을 해산물 중 핵심 별미로 튀김,소금구이,장,찜 등으로 요리된다. 남당항은 새우, 새조개,꽃게 등이 집합하는 항구로 가을,겨울에 낙조 감상과 더불어 음식을 탐하는 관광객들의 즐겨 찾는다.
일몰 명소인 간월암과 꽃지해수욕장, 백사장해변 등 멋진 해안이 있는 태안군 안면도는 남당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다.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백사장항에서 해마다 열리는 안면도대하축제는 9월 29일에서 10월 14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에서는 9월 1~2일 화성송산포도축제가 열린다. 흔히 제부도,대부도 가는 길에서 보이는 포도농가에서 생산한 먹음직한 포도를 저렴한 가격에 먹고 구입할 수 있다. 공룡알화석지,안산갈대습지공원, 오이도가 근방에 있다.
경남 하동읍 송림공원과 근처 섬진강 일원에서는 8월 31일부터 9월2일까지 알프스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열린다. 재첩을 직접 잡아보고 재첩국 등을 음미한다.
하동읍과 화개장터 등에 재첩회와 재첩국을 잘하는 맛집이 많다. 근처에는 가볼만한 여행지가 수두룩하다. 황금벌판의 부부송(두 소나무)으로 유명한 슬로시티 악양을 비롯해 드라마 촬영 명소인 최참판댁, 화개장터, 쌍계사 등은 1박2일 일정으로 추천되는 여행지다.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충북 영동포도축제는 태풍 때문에 초반 열기가 시들한 편이다. 영동체육관,와인코리아, 각 체험마을에서 진행된다.
영동은 4대강의 하나인 금강을 끼고 있어서 강 주변에 명소가 많다. 황간면에 있는 비경인 월류봉을 비롯해 소나무숲이 우거지고 캠핑장이 있는 송호관광지, 미군의 양민학살이 일어난 노근리평화공원, 가을단풍이 아름답고 천년 묵은 은행나무가 있는 천태산 영국사 등 갈만한 곳이 많다.
한편 서울 신촌에서 벌어지는 맥주축제는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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