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정갈한 분위기에서 단풍 구경하기는 테마파크,놀이공원,박물관 등이 최고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도 단풍구경을 위해 10월에 가볼만한 곳으로는 빠지지 않는다.
우선 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 부근부터 시작되는 가로수부터 때깔이 곱다. 에버랜드를 끼고 정문에 이르는 총 5km 정도의 길이 깊어가는 추일서정에 고운 색깔을 입힌다.
에버랜드 단풍은 10월 하순에 절정시기를 맞는다. 단풍나무, 은행나무 등 다양한 낙엽활엽수가 식재돼 있어서 가수 이용이 부르는 ‘시월의 마지막 밤’이 가까워질 무렵에는 전체가 울긋불긋해진다.
호암미술관 근처 호암호수에 단풍 그림자가 비치는 반영도 달력사진처럼 아름답다.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풍부한 에버랜드에서 요즘 가장 추천할만한 곳은 가을정취가 물씬 나는 포시즌스가든이다.
잉글랜드의 어느 시골에 와 있는 듯 빠지게 하는 힐링 명소다. 빈티지 느낌의 예쁜 집이 있는 코티지가든, 각종 채소와 초화류가 심어진 키친 가든, 서양억새 핑크뮬리와 팜파스,천일홍,코스모스,백일홍 등 가을꽃이 심어진 메도우가든으로 구성돼 있다.
에버랜드 이용권은 주간 5만4천원, 야간(오후5시 이후) 4만5천원이지만 각종 할인카드를 이용하면 입장요금을 크게 낮출 수 있다. 65세이상,청소년,만12세이하 등 연령별,장애인,국가유공자,다자녀가정,임신부 등은 우대받는다. 개장시간은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다.
한편 비수기에 들어간 캐리비안베이는 이용요금도 낮아졌다. 10월 둘째 주부터 12월 둘째 주까지는 화·수요일을 휴장일로 정했다.
용인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한국민속촌, 한택식물원, 사극드라마의 명장면들을 촬영한 대장금테마파크, 거대한 부처님상이 있는 와우정사 등이 있다.
단풍은 지난달 말 강원도 설악산에 올 들어 처음 나타난 이후 현재 수도권 서울까지 왔다. 도봉산을 포함하는 북한산국립공원을 비롯해 관악산,청계산,수리산,소요산,불암산 등 서울근교 산들은 이번 주말에도 꽤 붉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서울 및 근방에서 갈만한 단풍여행지는 광주시 도척면 곤지암리조트의 곤지암화담숲, 서울대공원, 포천 산정호수와 명성산, 올림픽공원, 어린이대공원, 서울랜드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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