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서울 북한산국립공원의 단풍이 연중 최고의 때깔을 보이고 있다. 서울 주민들은 단풍절정 시기를 맞아 여행지로 가지 않고 북한산에 올라 가을색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그런 어느 코스로 오르는 게 좋을까?
북한산 등산코스는 주요 봉우리들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산재한 탐방지원센터가 출발점이 된다. 최고봉인 백운대(835.5m)를 비롯해 인수봉,만경대 등 정상 주변의 거대한 봉우리들과 단풍을 감상하려면 우이동 백운대 탐방지원센터나 그 반대편에 있는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면 된다.
또 종로구 구기동 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 비봉코스와 구기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사모바위 코스, 성북구 정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보국문코스, 강북구 인수동 백련탐방지원센터에서 오르는 대동문코스도 인기다.
도봉산의 경우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산악박물관을 지나 정상인 자운봉(740m)으로 오르는 코스, 송추분소나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오봉코스가 대표적이다.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원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원도봉계곡, 망월사를 거쳐 포대능선에 올라 해골바위 등 바위와 전망을 만끽하며 회룡사쪽으로 내려가는 방법도 있다.
요즘 기암능선 체험과 단풍감상을 겸해 추천할만한 코스는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밤골에서 시작하는 ‘숨은벽 능선’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말갈기 같이 긴 암릉이 도드라진 능선이다.
숨은벽~백운대~북한산성입구 코스는 너무 길지 않은 시간에 경개감상과 등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탐방로로 추천할만하다.
밤골매표소를 출발해 숨은벽능선을 타고 해골바위,구멍바위,인수봉, 백운대를 지나 북한산성 입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데 6시간이면 충분하다. 서울 경기도 주민들이 당일치기 등산을 즐기기 좋다.
#전국 단풍명소의 절정 시기는?
설악산,오대산,치악산 등 강원권의 산은 지금 단풍이 한창이다.
경북 지역의 단풍명소인 대구 팔공산과 구미 금오산, 청송 주왕산의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10월 말로 예상된다.
충북 충주 월악산과 보은 속리산, 충남 계룡산, 전북 남원과 경남산청 전남 구례 등의 경계에 위치한 지리산, 전북 완주 대둔산 등은 오는 25일이 피크로 예상된다.
무주 덕유산은 20일,적상산은 27일쯤이 절정 시기다. 전북 순창 강천산은 이달 말쯤, 정읍 내장산,전남 두륜산 등은 이달말에서 11월 10일쯤까지 화려한 색감을 뽐낼 전망이다.
제주도 한라산은 오는 25일쯤이 절정에 이른다. 제주에서는 개화 상태가 꽤 오래 가는 휴애리공원의 핑크뮬리와 더불어 환상적인 색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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