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수도권에서 가장 화려한 단풍을 보려면 소요산(587m)으로 가라! 지금은 수도권 단풍이 절정에 이른 시기여서, 단풍명소인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도 알록달록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소요산역에서 내리면 곧바로 소요산 국민관광지로 연결된다. 소요단풍문화제로 명명된 단풍축제가 지난 27일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서 끝나, 한가하게 단풍·은행나무가 발산하는 색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비가 와서 잎사귀가 우수수 탈락해도 길에 페르시아 융단처럼 깔려 있는 광경도 매혹적이다. 11월초순에도 볼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즘 매표소를 지나 식당가, 정자 쉼터, 원효폭포, 자재암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탄성이 저절로 새어나올 정도로 곱다. 이 코스는 길이 완만해 어린이도 걸 수 있다. 자재암부터는 다소 가파르지만 산등성이에 올라서기만 하면 걷기가 한층 수월하다.
소요산은 주봉인 의상대를 비롯해 나한대,칼바위,상백운대,중백운대,하백운대,공주봉 등 봉우리들이 타원형으로 둘러서 있는 바위산이다. 경기의 소금강이라고도 불린다.
등산로 진입로는 소요산역을 비롯해 동두천시 동막골·먹쟁이골 입구, 소요산역과 동두천역 사이의 창말 등이다.
대표적인 등산코스는 소요산역,일주문,자재암,하백운대,상백운대,의상대로 오르는 것. 편도 2시간40분 정도 걸린다. 소요산역~일주문~자재암~하·중·상백운대~의상대~공주봉~일주문 순으로 산등성이 봉우리들을 빙 둘러서 둘러보고 내려오는 데는 약 4시간 걸린다.
소요산 관광지에는 두부요리,족발,해물탕,파전,매운탕,부대찌개 등 서민들이 즐겨 먹는 음식들을 하는 식당이 50여개 몰려 있다. 맛집이라고 콕 짚어 추천할만한 곳은 드물고 비슷비슷하다.
소요산역 근처에는 모텔 등 숙소도 여럿 있다.
소요산 사거리에서 연천 전곡 방면으로 가다가 초성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 열두개울계곡으로 들어가면 소요산 북쪽 기슭에 자리한 신북리조트가 나온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덕둔리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대규모 워터파크와 스파를 갖춘 유명한 온천 시설. 날씨가 쌀쌀한 가을과 겨울에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가 높다.
이맘때 수도권의 단풍놀이 장소는 서울 북한산,도봉산 등 높은 산과 올림픽공원,인천대공원, 오산 물향기수목원, 용인에버랜드, 과천 서울대공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등 명소들이지만 소요산이 최고다.
관악산의 경우는 바위와 기암등선은 멋있지만 단풍은 썩 아름답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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