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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문학 고별전' SK 힐만 감독, 애써 눈물 참았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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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문학 고별전' SK 힐만 감독, 애써 눈물 참았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1.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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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마지막 인천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힐만 감독이 이끄는 SK는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을 4-1로 잡았다.

 

▲ 1루 안방 팬을 향해 '사랑'을 의미하는 수화를 하는 힐만 SK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날은 SK의 2018년 문학 마지막 경기이자 힐만 감독의 안방 고별전이었다. 2016년 10월 비룡군단의 수장이 된 그는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고령에 투병 중인 부모를 곁에서 모시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힐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1루 스탠드를 붉게 물들인 팬들을 향해 “사랑한다”는 의미의 수화 제스처를 취했다. 모자를 벗어 인사하자 팬들은 그의 이름을 우렁차게 외쳤다.

힐만 감독은 인터뷰에서 “필드에서 인사를 하며 뭉클했다. 최대한 눈물을 참았다”며 “앞으로도 팬들에 대한 감사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수많은 단어로 표현하지만 부족하다”고 말했다.

 

▲ 트레이 힐만 SK 감독.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1승만 더하면 힐만 감독은 역사를 쓴다. 2000년대 후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이루지 못했던 외국인 사령탑 최초 우승에 도전한다.

2006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니혼햄 파이터스를 정상으로 견인한 그가 한국 KBO리그마저 정복한다면 이는 야구 본고장 미국에서도 주목할 토픽이 된다.

힐만 감독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며 “집중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고 잠실 6차전을 대비했다. SK의 다음 선발은 힐만처럼 결별이 유력한 메릴 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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