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편의점은 지난 10년간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외식 측면에서 편의점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편의점 도시락을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최대 99%까지 세균이 감소한다는 내용이 보도돼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계 시장조사회사 더엔피디그룹(The NPD Group)은 10일 발표한 '외식소비자 보고서, 18년 3분기 YTD(Year to Date) 데이터'를 통해 편의점이 외식채널로 확대되어 간다고 밝혔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2018년 편의점에서 전년대비 가장 큰 소비 증가를 보인 메뉴는 밥(햇반 포함), 라면, 치킨이다. 이들의 성장률을 합하면 11%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세 메뉴는 편의점을 제외한 외식채널에서는 오히려 1%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보고서에서는 편의점은 원래 다른 외식채널(패스트푸드, 고급레스토랑 등) 대비 음료 소비 비중이 높은 채널이지만 2018년 전년 대비 음료만 소비하는 비중은 단 1%에 그쳤다. 편의점에서 음식을 소비하는 비중은 3% 증가하면서 음식 소비 비중이 더욱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또 있다. 편의점의 주요 고객인 혼밥족, 즉 1인 방문객은 그 비중이 2018년 63%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반면 편의점의 그룹 방문객 비중은 2018년 28%로 전년대비 3% 증가했다.
이는 혼자 간단히 식사를 때우던 편의점이 다같이 음식을 사먹는 외식채널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서울시가 11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실험 결과를 통해 편의점 도시락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각종 세균수가 평균 98.7% 감소한다는 내용까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8월 서울 지역 편의점에서 도시락 20종을 구매해 실험한 결과, 위생지표세균수가 전자레인지 조리 전 77∼99.999% 감소했다. 평균 감소율은 98.7%였고, 95∼99.999% 감소한 제품이 13종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 대상 20종 모두 대장균과 식중독균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생지표세균은 대장균 등 식품 위생의 지표가 되는 세균을 말한다. 주변 환경이나 식품에 광범위하게 존재하기에 단순히 세균이 많다고 해서 위험하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편의점 도시락을 전자레인지에 조리할 경우 세균수가 줄어드는 만큼, 편의점 도시락 취식 시 그냥 먹기보다 표시사항에서 권장하는 조리법에 따르는 것이 좋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