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여행기자] 산수유 군락지는 구례와 이천 외에 의성에도 있다. 3월 23~31일 경북 의성에서도 산수유축제가 열린다.
행사장소는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의성산수유마을 꽃맞이 행사’로 명명된 이 축제에서는 약 350년 묵은 늙수그레한 산수유나무가 피워 올리는 샛노란 산수유꽃 등을 배경으로 떡과 두부 등을 만들어 먹는 체험과 각종 공연이 이어진다.
이맘때 의성 여행의 중심이 되는 화전리는 낙동강 지류인 쌍계천을 낀 산자수려한 동네로 야트막한 산자락에 산수유 10만 그루가량이 자라고 있다.
의성군은 이번 축제에 여행객들이 밀려올 것에 대비해 주차장 5곳을 마련한다.
그외 의성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약 2천년 전 고대국가 조문국 왕의 무덤 등이 몰려 있는 의성 금성산고분군을 비롯해 600년 역사를 지닌 방풍림인 사촌리 가로숲(천연기념물 제405호), 영천이씨 집성촌인 금성면 산운마을이 꼽힌다.
산운리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지형에 학록정사,운곡당,소우당,점우당 등 전통가옥과 고택문화재가 남아 있는 곳으로, 산운생태공원까지 가꿔져 있어서 조용히 옛 정취를 느끼며 탐방하기 좋다.
의성군 춘산면 빙계계곡은 여름 폭염에도 찬바람이 나오는 얼음구멍과 바람구멍이 있고 계곡 안쪽에는 멋진 조형미를 뽐내는 빙산사지오층석탑 등 문화재도 있다.
추천할만한 의성 맛집도 꽤 있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 소개된 삼미마늘닭, 6시내고향에 등장한 할매닭발을 비롯해 봉양한우마실작목회, 중앙식육식당 등이 맛좋은 음식점으로 알려져 있다. 의성의 식당들은 특산물인 의성마늘을 사용한다.
의성의 숙소는 의성읍을 비롯해 탑산약수온천이 있는 봉양면 사무소 소재지에서 군위로 연결되는 도로 주변에 모텔이 즐비하다.
한편 산수유꽃을 보기 위해 3월에 가볼만한 대표적인 여행지는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열리는 지리산 노고단 기슭의 구례 산동면, 이천백사 구례 산수유 꽃축제가 열리는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원적산 기슭 경사리, 도립리, 송말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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