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김연경(31)의 엑자시바시가 터키여자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2연패로 궁지에 몰렸다. 김연경이 엑자시바시에서 터키 무대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던 계획이 난관에 봉착했다. 남은 4, 5차전 경기일정을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
김연경의 엑자시바시는 30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페렉경기장에서 열린 바키프방크와 터키여자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7-25 25-23 20-25 18-25)으로 졌다.
엑자시바시 김연경은 블로킹 1개 포함 12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엑자시바시-바키프방크 4차전(스포티비, 스포티비 나우 생중계)은 5월 2일 자정(3일 0시) 예정됐다.
엑자시바시는 2차전과 마찬가지로 다소 무기력했다.
1세트 바키프방크 주포 주팅에 연속실점하며 12-17까지 밀렸다. 엑자시바시 김연경이 12-17에서 대각선 강타, 수직 강타로 14-18로 추격했지만 재차 주팅에 공격을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
엑자시바시 김연경이 2세트 고비마다 시원한 공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연경은 11-13에서 한 점 따라붙더니 14-14에서 터치아웃을 유도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23-21에서는 매치 포인트를 만드는 직선 강타로 승기를 안겼다.
엑자시바시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3세트에는 범실로 자멸했고 4세트에는 바키프방프 공세가 거셌다. 결국 내리 두 세트를 뺏기며 안방 첫 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엑자시바시는 2011~2012시즌 이후 7년 만에 리그 정상 등극을 목표로 한다. 정규리그에서 21승 1패를 거두며 단 한 차례 졌던 엑자시바시가 홈구장에서 바키프방크의 2연패를 지켜볼 위기에 처했다.
엑자시바시는 김연경-티아나 보스코비치-조던 라슨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강력하지만 바키프방크보다 미들 블로커(센터)와 세터, 리베로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즈기 디리크, 감제 알라카야 중 확실한 주전 세터를 낙점하기 어렵고, 리베로 심게 세브넴 아코즈가 리시브에서 흔들리자 목적타 서브가 날개 공격수가 아닌 리베로에 집중되며 흐름이 어려워졌다. 이날도 3세트 16-13으로 승기를 잡았다 심게가 무너진 게 패인이었다.
엑자시바시는 김연경의 활약뿐만 아니라 센터진의 약진은 물론 취약 포지션에서 바키프방크에 대적할 수 있어야 승산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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