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G만 홈런포 작렬… 기미야스 감독 "상대 압박 느꼈다"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시범경기 11경기 만에 홈런포를 작렬한 '5번타자' 이대호(32)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대호는 1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NPB) 시범경기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팀이 1-0으로 앞서던 1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다나카 에이스케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후 이대호는 일본 스포츠언론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3번 야나기타 유키와 4번 우치카와 세이지가 기회를 만들어줬다"며 "편안한 상태에서 풀스윙을 할 수 있었다”고 오랜만에 손맛을 본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두 번째 홈런이자 4경기 연속 안타였다.
구도 기미야스 감독도 이대호의 5번 타순 기용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이대호가) 3,4번의 공격 기회를 이어받을 때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며 “상대 투수가 3실점한 것은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흡족해 했다.
지난 시즌 이대호는 팀의 붙박이 4번 타자로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0 19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지난 13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을 제외하고는 13경기에서 5번 타순에 들어섰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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