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세훈(20·아산 무궁화)은 한일전 축구 승리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U-20 월드컵) 결승에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겠다. 끝까지 도전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세계 정복이란 원대한 포부를 향해 달린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1-0으로 눌렀다.
한국의 다음 경기일정은 오는 9일 오전 3시 30분 세네갈과 8강전이다.
대진표가 워낙 좋아 1983년 4강 신화를 재현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솟아난다. 한국은 세네갈을 꺾을 경우 미국-에콰도르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반대편 대진을 살펴도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현재 콜롬비아-우크라이나, 이탈리아가 8강행을 확정했다. 이탈리아의 상대는 아르헨티나-말리 승자다.
U-20 대회라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FIFA(피파) 랭킹을 통해 각 나라 축구의 전력을 짐작할 수 있다.
세네갈 23위, 미국 24위, 에콰도르 59위, 콜롬비아 12위, 우크라이나 27위, 이탈리아 17위, 아르헨티나 11위, 말리 65위다.
축구계의 국제적 위상만 놓고 봤을 때 37위 한국이 크게 껄끄러움을 느끼는 나라는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 정도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생존한 나라 중 가장 FIFA 랭킹이 높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은 바 있다.
다음 상대가 세네갈, 미국/에콰도르라면 오세훈의 각오처럼 한국 U-20 축구는 정말로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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