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1994년 경북고 3학년 재학 시절 청소년야구국가대표팀 멤버로 한국의 우승을 견인했던 이승엽(43)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사장이 25년 뒤 홍보대사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찾는다. 이번 대회에선 또 어떤 스타가 탄생할까. 과거 이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린 스타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8월 30일 오후 7시 기장 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한국과 네덜란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개막하는 제29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XXIX WBSC U-18 Baseball World Cup 2019 Gijang) 홍보대사로 이승엽 이사장을 위촉했다.
대회는 9월 8일까지 10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이 이사장은 같은 대회에서 박정진(전 한화 이글스·당시 세광고3), 김선우(전 LG 트윈스·당시 휘문고2) 등과 한국에 역대 두 번째 대회 트로피를 안긴 바 있어 감회가 새로울 터.
이승엽 이사장은 경북고 3학년 때 청소년야구대표팀에 선발, 캐나다 브랜든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예선에서 7승 2패를 거둔 한국은 브라질을 꺾고 결승에 올라 미국을 11-10으로 제압하고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엽은 타율 0.394 3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대회 홈런상과 타점상을 거머쥐었다.
이승엽 이사장은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에서 최고 권위의 청소년대회가 개최되고 홍보대사로 참여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세계야구의 미래를 직접 볼 수 있는 이번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의 가치와 의미를 잘 알리고 더 많은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승엽 이사장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방면에서 홍보활동에 앞장설 예정이다. 대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이사장의 인터뷰와 대회일정 및 경기결과 등 다양한 컨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이사장의 사인볼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WBSC가 주최하는 대회로 1981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청소년 국제야구대회 중에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손 꼽힌다.
그동안 선동열, 이승엽, 봉중근, 추신수, 이대호(이상 한국)와 다르빗슈 유, 오타니 쇼헤이(이상 일본), 브라이스 하퍼, 버스터 포지(이상 미국), 야시엘 푸이그(쿠바) 등 세계적 야구스타들을 배출해 세계 야구의 미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축구에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있다면 야구에는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