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체육학회가 김도균(54)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교수 체제로 닻을 올렸다.
김도균 교수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2020 한국체육학회 정기총회에서 제2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새해 1월부터 2년이다.
김도균 교수는 1년 전 열린 차기 회장선거에서 박진경 가톨릭관동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를 접전 끝에 물리쳤다. 차광석 건국대 스포츠과학부 교수의 후임이다. 주요 공약은 △ 후학을 위한 취업 알선 시스템 구축 △ 학제간 융합 강화 △ 공공 및 민간단체와의 연계사업을 통한 재정확보 등이다.
김도균 교수는 경희대 체육학과 출신이다. 중앙대 국제경영대 석사, 한국체대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나이키코리아 스포츠이벤트마케팅 팀장, 스포츠산업 잡페어 준비위원장, 한국체육학회 부회장,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부회장, 한국스포츠산업협회 회장을 지내는 등 경력이 화려하다.
3X3(3대3) 농구를 국내에 도입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인적 네트워크가 방대하고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게 스포츠산업계의 전반적 평가다. 최근에도 K-스포노믹스 포럼‧시상식, 경기도체육회 주최 스포츠산업 잡페어가 연착륙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대회 유치 평가위원, 한국이벤트컨벤션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체육학회 관계자는 “김도균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스포츠산업 현장 전문가이자 연구하는 학자”라고 설명했다.
김도균 회장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CONNECT UP! 선진 체육의 미래로!’다. 체육의 밸류체인을 만들어 다가온 디지털 시대 체육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 방안으로 △ 학술 연구지원 확대△ 분과학회 지원 △ 사회 연계 및 회원 복지를 약속했다.
그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체육계가 어려움에 처해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위기가 곧 기회’다.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 그 중심에 한국체육학회가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책임이 막중한 김도균 교수다. 한국체육학회는 1953년에 설립돼 70여년 역사를 자랑한다. 분과학회만 한국체육사학회, 한국체육철학회, 한국스포츠사회학회, 한국스포츠심리학회, 한국스포츠교육학회,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한국사회체육학회,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 한국무용학회, 한국운동생리학회, 한국운동역학회, 한국체육측정평가학회, 한국특수체육학회, 한국운동영양학회, 한국발육발달학회, 한국체육정책학회 등 16개, 정회원 2200명, 준회원 약 1만9000여명이 활동하는 국내 체육의 대들보 학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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