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2021년 제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展)’이 지난달 30일 막을 내렸다.
올해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20주년을 맞아 경쟁부문 공모 없이 한국 단편영화의 20년을 아우르는 특별 프로그램 '백 투 더 쇼츠(Back to the SHORTS)!'를 선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데 이어 올해 다시 오프라인으로 전환해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및 대비로 확진자 없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와 서울극장에서 개최된 이번 영화제의 운영 좌석은 전체 좌석의 33%를 유지하여 만일의 사태에 만전을 기했다. 올해 영화제는 총 회차 22회 중 매진 회차 12회를 기록했으며, 이는 극장 전체 상영 회차 대비 매진율 54.5%로 절반 이상의 수치를 달성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후원은 하되 관여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올해로 20년째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후원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상대적으로 주목받기 어려운 분야인 단편영화를 꾸준히 후원하며 한국 영화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해왔다"고 설명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2002년 제1회 ‘장르의 경계를 넘어, 장르의 상상력에 도전하는’을 시작으로 2020년 ‘아이 러브 쇼츠(I LOVE SHORTS)!’까지 신인 영화감독 발굴과 단편영화 팬들의 즐거움을 책임져왔다. 그동안 영화제는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4만 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경쟁부문 공모를 진행해왔다.
‘명량’의 김한민, ‘곡성’의 나홍진,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등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 감독들이 미쟝센 단편영화제 출신이다. 류혜영, 안재홍, 최우식, 한예리 등 주목받는 여러 배우도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거쳤으며,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통해 데뷔한 감독들이 다시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앞선 참가자들이 차세대 신진 감독들을 발굴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활력을 공급해 왔다고 평가받는다.
아모레퍼시픽의 오랜 후원과 함께한 미쟝센 단편영화제에 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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